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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세스물여섯 Feb 15. 2018

의지?

못해도 해야했다. 

대학교에서 액세서리를 전공한 후 약 1년 동안은 너무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나는 뭐든 정확히 자르고, 재고, 재단하는 것에는 재능이 없었다는 걸 너무나도 늦게 깨달았다. 

대학교 2학년 때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함께 대학에 온 친구들도 하나 둘 자퇴를 하거나 휴학을 했고, 친했던 대학 남자 동기들이나 고등학교 동창들은 군대를 가기 시작했다. 

2017년 선생님으로 일하기 시작한 고등학교에서 사진을 가르치던  학생이 찍은 뉴욕 사진


나는 그래도 대학은 왔으니 끝은 맺어야지 하며 이를 악물고 4년을 버텼다. 

4년 동안 대학에 다니며 한 여름에는 한국에서 약 2-3개월 동안 신세계 인터내셔널에서 인턴도 했었고

마지막 학년에는 학교를 다니며 Tod's라는 이태리 신발 브랜드에서 인턴을 했었다.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정말 내가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상관이 없다고. 

해야 한다 생각하면 해야 하고, 못할 것 같아도 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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