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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hnny Kim Nov 17. 2016

Real me

sex and the city

미국의 심장 뉴욕하면 떠오르는 드라마 ‘SEX AND THE CITY’는 사랑을 찾아 뉴욕에 온 패션 죽고 패션에 사는 작가 캐리와 개성 넘치는 친구들이 펼치는 사랑과 우정, 일에 대해 다룬다. 6개의 시즌을 넘어 2편의 영화가 제작되기까지 그 인기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


시즌 4의 2화 'Real Me'에서 ‘Fashion People’이자 유명 작가로서 활동 중인 캐리는 패션쇼 무대에 모델로서 초청을 받게 된다. 패션 애호가로서 옷을 사랑했고, 무대를 지켜보는 것은 좋아했지만 막상 모델로 런웨이에 서게 되자 걱정이 앞서는 캐리는 선택을 망설이게 된다. 자신이 느끼기에 모델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멋져’, ‘훌륭해’라는 찬사만 쏟는 사람들을 보며 캐리의 불안감은 커져간다.

결국 고민 끝에 런웨이에 선 캐리는 첫 스탭이 꼬여 넘어지게 된다.

여기서 캐리는 스스로에 묻는다.

'일어서서 다시 걸을 것인가? 아니면 무대에서 내려갈 것인가?'

캐리는 다른 이가 만들어준 특별한 모델이 아닌 보통 사람 즉 자신이 되는 것을 자처한다.

보통 사람들은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걷는다.

멋지게 런웨이를 활보하는 캐리는 자신으로서 그 어떤 모델 보다도 멋지고 당당하다.

 “You can’t see what I can see”

자기 비하를 중인 스텐포드에게 캐리가 한 말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듯 우리는 자신의 보물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사람에게 나는 어울리지 않아, 저 옷은 나에게 과분해 등등, 삶에 대해 '가이드라인', '프레임'을 만들어 살아가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틀 속에 자신을 얽매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는 꼭 무언가가 돼야 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우리 자체인 것만으로 충분하다.


나 또한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스스로를 평가절하한 적이 없다는 말은 할 수 없다. 하지만 스스로 낮추는 나의 기준 속 나의 삶 자체도 낮아져만 갔다. 수 많은 시간을 지나며 한 가지 확실하게 깨닫게 된 것은 자신을 믿으라는 것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인생을 살아가며 근본적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된다.

Got To Be Real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인지 누구를 사랑하는지 생각하고 믿는 순간이 바로 자신이 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멋지고 자유롭게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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