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자기 자신은 본인을 얼마나 알 수 있을까?
강의 오염조차도 오염원을 찾을 수는 있지만 흘러나온 오염원은 강에서 여러 화학반응을 거쳐 다양한 화학 구조로 존재하는데 하물며 사람의 마음과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원인을 찾지 말고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취하지 말자. 휘저은 흙탕물에선 앞을 볼 수 없는 까닭이다. 다만 알아차리되 알아차림에 취하지 않고 바라보되 판단하지 않는 눈이 있다면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하지 않으며 그에 메이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