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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회기동 일인가구 Oct 25. 2018

독서모임을 만들려 합니다

  생각이 같은 친구와 함께 독서모임을 만들려 합니다. 책 읽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고, 나름대로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혼자만의 감상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왠지 허한 기분을 느끼곤 하는, 그저 외로운 사람들도 좋습니다. 각박한 하루들 중에서도 일정량의 문학적 감수성은 꼭 섭취해줘야 좀 살만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싶습니다.  




오래 알던 친구 한 명과 저, 저와는 초면인 친구의 친구. 아직 확정된 인원은 셋 뿐입니다. 모임의 규모는 많아야 여섯 명 정도로 생각 중이고, 세부적인 사항에선 많은 부분들이 아직 백지상태입니다. 셋 모두 서울 곳곳에 흩어져 사는 만큼 당장 만날 장소부터 정해야 할 테고, 한 친구는 모임의 이름을 고민 중이라 하네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고, 서로의 뜻을 모아 같이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사람들이 모이는 대로 일정을 조율해서 앞으로 모임을 가질 요일과 시간을 정할 생각이고, 우린 주로 조용한 카페들을 찾게 될 듯합니다. 모임에 나이 제한을 두고 싶은 생각은 없다만, 일단 모인 셋은 이십 대 중반이네요. 아직도 학교 다니냐는 소리 심심치 않게 듣곤 하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아직 초년생에 가까운 직장인들이라면 더욱 공감의 요소, 대화의 소재가 많을 거라는 기대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보통의 독서모임이 그렇듯, 한주에 한 번 만날 때 두 시간가량 모임을 진행하지 않을까 싶고, 모임의 진행이나 자세한 형식은 이전에 경험해보았던 몇 가지 독서모임들의 그것에서 좋은 것은 집고 불필요한 것은 버려서 깔끔한 틀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제 막 출발하려는 독서모임에, 새로운 공유의 공간, 고민의 시간, 뜻밖의 인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비밀댓글로, 메시지로, 카톡과 전화로 연락 주세요. 맞은편 세 자리가 아직 비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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