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 경덕 Feb 21. 2024

재회

  재회


형제자매도 멀리 떨어져 살고

왕래가 뜸해지면 남이나 진배없다.

오랜만의 형제자매의 만남이다.

남도 땅 통영에 만나 회포를 풀었다.

4남 2녀인데 미국땅에 뿌리내린

셋째만 빠졌다.

철없던 시절로 다 함께 되돌아간다.

고향땅 새너리 벌판을 다시 밝아보고

낙동강 둑길 위에 서서 지난날  추억을

끝없이 더듬는다.

손위 누나는 84, 막내는 62다.

앞으로 자주 만나자고 욕심을 내보지만

과연 몇 번이나 다시 더 만날 질 수 있을지

실없는 의구심만 높아간다.


     2024, 2,  20

          통영마리나 리조트에서

작가의 이전글 Reply Syndrome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