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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경덕 Apr 13. 2024

일상(묵상동산)

   

새벽길


새소리 꽃바람 소리가

어두운 방에 가득합니다

맑은 정신으로 눈을 뜨고  

감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길을 떠납니다.

누구나 다 가는 그 길입니다

오르막도, 내리막도 있고

때론 비도 내리고 도 내립니다


오르는 길가 어느 모퉁이에서

나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지만

가끔

떠난 자의 빈자리도 보입니다


오늘은 꽃길을 오릅니다

이 길을 오르면서 자꾸만

돌아 보게 됩니다

누군가가 나를 따라오면서

가만히 속삭이네요


'함께 가자고'



         2024,4, 10

            모새골에서 일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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