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동시대회로 초대합니다

세 번째

by 연습생



지은이 _ 아빠



봄이 왔어요!

새빨간 매화가

제일 먼저 왔다며 모두에게 메롱메롱


샛노란 개나리도

올망졸망 흐드러지게 피었어요


팝콘처럼 하얀 벚꽃은

토독 토독 토도독 길가에 흘러넘쳐요


우리 집에도 꽃이 피었어요

신날 때마다 엄마품에서

배시시 까르르 크크크






색깔



지은이 _ 딸



둘 다!

엄마한테 핑크가 더야 빨강이 더야

하니 둘 다


둘 다!

아빠한테 초록이 더야 파랑이 더야

하니 둘 다


사람은 여러 가지 색깔을 좋아하는구나











My Universe




지은이 _ 엄마



너는 나의 우주

너의 들숨에 세상이 멈추고

너의 날숨에 세상이 깨어난다


네 눈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다가

네 눈에 세상 온갖 것들이 담기었다


네 보드라운 발가락이 내 거친 손에

베일까 조심조심


캄캄한 어둠 속 어렴풋이 감긴 두 눈꺼풀 속에

나와 내 어머니가 꾸었던 모든 꿈이 담기었다


너는 유일한 우주이자 염원

꽃 화관이자 덩굴 목걸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


나는 영원히 돌려받을 길 없는 외사랑을 한다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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