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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풍풍이 Jul 05. 2022

18 - 자존감 최저점

220705

220705

오늘 마지막으로 기다리던 우리자산신탁 면접 결과가 나왔다.

생각대로 면접 탈락. 


생각보다 덤덤했다. 그리고 다시 일에 집중했다.


집에와서 아내랑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태연하게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아빠한테서 전화가 왔다.


대뜸 두견새를 아냐고 물어보면서, 일본의 3대 위대한 인물들을 이야기 해주셨다.

그중에서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기다림을 얘기했다.

기다림, 자신의 가족까지 할복시키면서 일본의 전국 통일을 기다렸고, 결국 마침내 그 뜻을 이루었다. 

혁신, 실행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중요한건 기다림이라는걸 

아빠는 이야기 했다. 

우리아빠는 한 회사에서 20년이상 다니면서, 회사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아빠가 훌룡하지 못한것이 아니라, 아빠의 후회는 회사의 그늘을 벗어나려는 시도를 못했다는 이야기다. 

아빠와의 통화가 끝난뒤 한참을 울었다.


내가 운 이유는 무엇일까.

스스로 실망해서 울었고, 

내 자존감이 이토록 낮을때가 있었을까 해서 울었고, 

아무것도 안하면서 기대만 높은 나에게 실망해서 울었고, 

날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어서 울었다. 


현재 회사를 다니면서 8개의 회사에서 서류에 떨어지고, 면접에 떨어졌다. 

서류에서 

sk 하이닉스  / kia 건축 / sk dnd 건축 / 신세계프라퍼티 건축

면접에서

kt estate / 교보자산신탁 / fastfive 시공공무팀 / 우리자산신탁


아무것도 아닌 회사에서 떨어지고, 

쉽게 붙을것이라고 생각한 회사에서 떨어지다보니,

뭔가 결론이 지어졌다.

결론은 내 실력 이 부족한것.


그렇다면 나는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하는가. 


정답은 나와있다. 

현재 회사에서 잘하면서 이직준비를 해야한다.


과거를 생각해보면, 군대생활을 잘하면서 자격증 공부를 열심히 했다.

군대전역할때 건축기사, 건설안전기사, BIM자격증, 한국사 취득 등을 하고 

LH인턴 경험등을 통해 삼성물산에 들어왔다. 아직까지 이 자격증을 우려먹고 있으니 이직이 안될수 밖에 


이제 나는 아래와 같이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

안녕하세요, 저는 dddd ddd 프로 입니다.

약 5년의 시공경험이 있으며, 부동산 개발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AFPK,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통해 시공사에 있으면서도 금융권으로 나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더하여 아래 QR코드로 들어가시면 제 블로그로 들어가실 수 있는데, 

첫째,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있어 각 회사별 이해관계 

둘째, 전국 아파트 투자 분석

셋째, 꼬마빌딩 모의투자 

넷째, 전국의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구조 분석 등

부동산 개발에 대한 꾸준한 스터디를 해왔습니다. 

또한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크고작은 리더의 경험, 학연, 지연, 시공사인맥등 사교성이 풍부하여 개발업무에 있어 특화되어 있다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

라고 해야할수 있을 것이다. 


주절주절 속마음을 브런치에 적어보았다.


불특정 다수에게 보이는 브런치인 만큼

내뱉은 말을 지켜야 할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갈무리가 필요하다. 내가 누군지, 

그리고 회사에서 내가 어떻게 잘해야 하는지를 파악해보고, 

조금씩 발전해나가자. 


꾸준한 습관이 발전이되고, 이 발전이 나를 위대한 사람으로 만든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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