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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상우 Jan 03. 2020

이젠 눈에 보이는 걸 사지 않는다.

제품이 아닌 가치를 사는 시대가 왔다. 

오늘은 피터 드러커의 <책 : 최고의 질문>을 들으며 걸었다. 


이 책에는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 질문 독자에게 던진다. 


1. 우리의 미션은 무엇인가? 

 : 왜,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2.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 

 : 반드시 만족시켜야 할 대상은 누구인가? 


3. 우리의 고객가치는 무엇인가?

 : 그들은 무엇을 가치 있게 생각하는가? 


4. 우리의 결과는 무엇인가? 

 : 어떤 결과가 필요하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5. 우리의 계획은 무엇인가? 

 :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첫 사업 망하고 지난 3년을 방황하다 올해 다시 사업자를 냈다. 

첫 사업은 제조업이었고 제품을 개발, 양산했다. 

하지만 팔리지 않았고 마케팅의 결과는 늦게 찾아왔다.  현금흐름이 막혀 다시 시작할 수 없었다. 

시장을 원망하고 팀원에게 서운했고 한동안 나를 용서하지 못하고 믿지 못했다. 


3년 동안 방황하며 배운 것은 나를 용서하고 나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었다. 내가 잘 못했다고... 

고객을 이해하지 못하고 알고 있음에도 두려워 개발 도중에 피벗 하지 못했음을... 


고객은 제품을 사지 않는다. 

이젠 하드웨어 엔지니어로서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한다. 

어느 뛰어난 개발자가 만든 제품도 고객이 원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는다. 


마케팅에서 고객에게 가치가 있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것을 이제는 뼛속 깊이 이해한다. 

가치라는 것은 내가 아닌 고객이 판단한다. 


고객의 삶에 도움을 주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건 가치 있는 것이다. 

고객이 내가 제공하는 걸 받고 행복하다면 그건 가치 있는 것이다. 


당신은 고객이 있는가?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가? 

그들의 삶을 향상해주고 있는가? 


이 질문들은  같지만 답변은 같지 않다. 

매 순간 물어보면 매 순간 다른 답이 나올 것이다. 

고객은 매번 변한다. 

변화에 따라 매번 질문해보고 길을 찾자 

고객도 가치도 매번 변한다. 

고정된 사고에서 벗어나 항상 변한다는 걸 알고  흐름을 잘 타자. 

그래야 넘어지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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