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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윤철
Jun 10. 2024
바람
화상통화
오월의 꽃창포가 날리고 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모양이다
보이는 것은 나부끼는꽃창포
영어 섞어 쓰는 외손녀의 통화음
나이 든 귀를 원망하며
폰을 아내에게 건낸다
할머니에 새 옷 자랑
멀찍이 앉았지만
저절로 피는 흐뭇한 웃음
보이는 것은 꽃창포지만
바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들리지
않는다고
귀여움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안 들리니
더 애틋한 사랑
그 이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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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화상통화
할머니
김윤철
젊게 살려고 노력하는 은퇴 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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