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갉아먹는 외로움
관계의 중요성
오늘은 우리 마음과 정신건강을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기사가 있어 소개를 시켜드리고자 합니다! Psychology Today라는 미국 심리 저널에서 본 기사인데요, 바로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인관계에 대해서 고민을 안해본 사람은 없을 거에요. 우리는 누군가가 필요한데 관계를 맺으면 갈등이 생기고 또 그렇게 되면 심리적으로 고통스럽고 근데 또 관계를 안 맺자니 외롭고 단조롭기도 하구요.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는게 또 인간관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영유아부터 노인을 모두 만나는 직업으로서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가족이든, 친구든, 직장 동료든, 상사이든 대인관계가 바로 인간의 삶에 가장 큰 고민거리라는 것이고 그래서 역설적이게도 삶에서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 입니다.
누군가와 진실된 관계를 맺는 것, 그리고 어떤 집단에 속하여 소속감과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평생해나아가 가야 하고 행복과 연결되어있습니다.
이 저널에서 다룬 연구 결과들은 모두 사회적 연대감이 우리의 정신과 정서적 건강에 중요함을 강조하는데요. 안타깝게도, 현대 사회는 실제로 필요한 만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고 진전시키는 연대감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외로움에 대한 연구결과를 통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외로움에 대한 두 가지는,
1. 외로움은 담배를 피우는 것만큼 치명적이게 해롭다는 것
U.S Surgeon General's Advisory라는 단체는 외로움이 매일 담배를 15개피 이상 피우는 것과 유사한 해로움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2010년 메타 분석에서는 사회 관계가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추적했는데요. 외로움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강한 사회적 연대감을 느끼는 사람들에 비해 50% 이상 빨리 사망했다고 합니다.
네이쳐지에서도 마찬가지로 혼자 지내거나 외로움을 느끼는 것 모두 아프거나 이른 죽음에 이르게 할 확률을 높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실제 건강과 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겠죠.
2. 외로운 사람의 뇌는 사회적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를 수 있습니다.
Psychological Science에 따르면 외로운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과 다른 뇌 활동 패턴을 보이는데, MRI상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을 다루는 영화를 보게 하였을 때 외로움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인식의 역할을 하는 지역에서 다른 사람들과 뇌 활동의 유사성이 감소하는 반면, 부정적인 감정과 관련된 지역에서는 높은 활동을 보였다고 합니다.
연구의 한계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인간의 관계가 그만큼 복잡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으며, 의미 있는 관계를 우선시하고 외로움의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개인이 서로 연결되고 이해되고 지지받는 세상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
개인적으로도, 임상적 경험으로도 상당히 공감이 가는 글이었습니다. 저를 포함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계를 맺는 것, 깊게 발전시키는 것, 유지하는 것에 상당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요.
원인이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단순히 취향과 선호를 넘어, 갈등을 다루는 방식, 갈등을 인지하는 정도,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태도, 적대감의 정도, 나 스스로에 대한 이해, 정서적 능력, 정서조절 등 너무나 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관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혹시 관계에 대해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행복한 삶과 나 자신을 위해 노력해보는게 어떠실까요? 나를 이해하고 다룰 수 있는 만큼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나와 맞는 사람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Bloori,
2023.09.14.
참고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