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두 잔의 레드와인과 초콜릿 케이크, 그리고 마들렌
나의 최근 관심사에 대해 생각을 해봤어. 뭔가 부끄러워. 사실 별 거 없고, 별 거 없는 거야, 말할 것이. 네가 처음에 나를 소개해 보라고 할 줄 알았어. 그러면 나는, 어, 나는 공시생이고, 그런 거 얘기해야 될 거 같은 느낌 있잖아. 그래도 오늘 내가 솔직히 얘기해야겠지?
최근에 관심 있던 건, 한 달 전까지도 퍼스널 컬러에 대해서 엄청 파고들었어. 내가 뷰티에 예민한 편인데, 그 역사를 되짚어보자면 스무 살 대학 들어갔을 때 쇼크를 받은 후부터? 인 것 같아. 학교 다닐 땐 화장이랑, 특히 립에 관심이 많았어.
근데 지금은 내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가는 거야. 거기엔 색깔이 중요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어울리는 색깔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어. 학교 다닐 때는 일명 쿨톤병이라고, 누구나 한 번씩 걸린다는 그 병에 걸렸었는데, 지금 보니 나는 아마 가을 뮤트가 아닐까. 아직까지 색에 대한 감각은 없는 거 같긴 해. 아 이런 얘기 창피하다. 좋아하는 색은 파란색이나 검정인데 잘 어울리는 색은 베이지 갈색 같아. 노란 끼 없는 베이지, 가을 뮤트에서도. 퍼스널 컬러에서는 색이 구체적으로 들어가거든. 아무튼 그래서 최근에 갈색으로 염색도 했다.
액세서리에도 관심이 많아. 원래는 팔찌를 되게 좋아했는데 최근에는 목걸이가 눈에 들어오더라. 내 생각엔 나이가 들수록 시도하는 게 커지고 과감해지는 거 같아. 왜냐면 다른 어울리는 게 있을 수도 있겠다는 걸 알게 되니까. 그러면서 다른 포인트 액세서리에도 관심이 가게 된다. 이제 누구에게 영향받기보단 나 혼자에 집중하게 되는 거 같아. 특히 공부를 하게 되니까.
예나 지금이나 옷 사는데도 관심 많고. 돈 쓰는 건 내가 제일 잘하는 거 같아. 나는 매니쉬 한 옷을 좋아하고. 사고 싶은 건 최근에는 니트, 골지 니트가 사고 싶어. 난 쇼핑을 항상 구체적으로 해. 내가 입은 모습을 먼저 상상하고 그걸 찾아서 사. 내가 원하는 걸 찾으려면 이렇게 해야 해.
최근에 피부 관리에도 관심 있어. 이제 아예 성분 좋은 걸로 기초부터 다 바꿔버렸어. 화장으로 달라지는 데 피부 보정이 크잖아, 피부가 중요해. 남들이 추천하는 것보단 성분 자체를 따지는 게 더 믿을만한 거 같아. 내가 사들이니까 가족들도 덕좀 보고 있지. 야 근데 나이를 먹으니까 피부가 건성이 되어 간다? 나 이제 얼굴에 기름 발라야 돼. 살아보니 건성이 더 좋은 거 같아, 가릴 게 없잖아.
그리고 난 새로운 카페에 가거나, 어떤 카페에 가도 다른 메뉴를 마셔. 내가 생각해도 새로운 걸 너무 좋아하는 사람 같아. 병적으로 새롭거나 좋지 않으면 그걸 접하는 게 너무 싫어.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 있지 않으면 왜 가야 하고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너무 쉽게 질려해서 옷이나 화장품도 계속 사는 거 같아. 그래서 여행도 너무 하고 싶고. 항상 새로운 걸 찾아다녀. 인터넷 중독에 걸리는 것도 그 원인 때문인가? 오프라인을 여기저기 다녀볼 여유는 없으니까.
공부를 하면서 슬럼프를 진짜 많이, 오래 겪었어. 그런데 그 시기를 겪으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가지고 있던 허세가 많이 걷힌 거 같아. 나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사람과 오래 연락하는 건 서툰 사람이란 걸 알게 된다거나, 내가 약한 부분에 대해 많이 알게 됐는데, 그게 많이 괴로웠어. 솔직히 스물다섯의 절반이 내 슬럼프였던 거 같아.
인간관계에 대한 정리는, 학교 다닐 때도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스물다섯이 되고 나서 제대로 정리가 된 것 같아. 사실 내가 연락을 하면 다들 받아주고 또 많이 연락이 와. 근데 내가 심적으로 항상 연락할 수 있는 친구들을 정하게 된다던가, 그다지 안 친했다고 생각했는데 고맙고 나를 생각해 주는 사람들을 알게 되고, 그게 신기한 거 같아. 나는 별로 신경을 안 써도 그쪽에서 나를 많이 신경 쓴단 걸 느끼게 되는 거 말이야. 그게 고마운 걸 느끼는 시기지.
처음 공부 시작한 작년에는, 진짜 공부하는 사람은 쌩얼이어야 하고 외적으로 신경 쓰지 말아야 된다 생각했었다? 근데 이젠 내가 제일 편한 상태를 찾았어. 나는 선크림만 바르더라도 눈썹을 그려야 하는 사람이더라고. 남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보다 내가 편하려면 입술을 발라야 하는구나. 그게 나 스스로도 자신이 있고 사람들 만날 때도... 나는 쓸 데 없는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당장 내가 혹은 가족들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걱정까지도 하고 살아. 그것의 일환으로 독서실 갈 때도, 혹시나 아는 사람 만날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지. 내가 편한 상태를 찾아가고 좋아하는 거에 집중하게 되는 거 같아.
진짜 어른들은 자기 어울리는 것만 골라 입고 다니잖아. 내가 그 시작점에 있는 게 아닐까. 내가 나를 제대로 알아가는 시기. 남들이 보는 나보다, 사실 예전에는 남들이 보는 나에 신경을 엄청 썼어. 그래서 가기 싫은 자리에도 끝까지 있고, 사람들 재밌게 해주려 하고, 근데 이젠 내가 가기 싫은 자리는 피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던가, 나이가 들었지. 근데 아직도 잘 모르긴 해.
취미라고 해야 하나, 난 일상을 올려주는 블로그를 많이 봐. 내가 일상 블로거를 찾는 기준은, 그 사람이 자기 일상의 찌질함 까지도 드러내는가 하는 거야. 그러지 않으면 가식 같아. 최근에 발견한 블로그는 육아를 하면서 나처럼 옷을 좋아하는 블로건데, 포스팅에서 육아에 지친 모습이라던가 아이를 사랑하는 모습이 잘 보이는 거야. 그게 너무 매력적인 거 있지. 그 사람들이 자기를 여과 없이 드러내고, 보고 남들이 무슨 생각을 하든 오해를 하든 말든 신경을 쓰지 않는 거잖아. 자존감이 높은 게 아닐까. 그런 블로그에 끌려.
남들이 생각 없이 하는 말에 상처받지 말라는 말은 진짜 새겨들어야 해. 나조차도 내가 그랬나 싶을 만큼 생각 없이 뱉는 말이 많거든. 특히, 사람들은 칭찬에 예민하잖아. 칭찬 들으면 꼭 그것에 맞게 행동해야 할 것 같고. 근데 나를 잘 아는 건 나니까.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좋아, 남의 말보다 자기 말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
남들이 ‘너 이러는 게 낫겠다’ 하는 것도 진짜 들으면 안 돼. 내가 뭘 하고 싶은지를 따라야지. 나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힘을 얻고, 딴짓도 좀 하고 쉬어도 줘야 하는 사람이야. 그렇게 놀 시간에 공부를 더 하라는 게 나랑은 맞지 않는 말이야 그래서. 남들이 좋다는 걸 꼭 듣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도 그런 의미에서 잘 사는 사람이야. 남 말 들으면 안 돼.
평생 살면서, 나는 내가 참 인복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곁에 두는 사람의 기준은 결국 배울 점이 있는 사람들 같아. 뭐 한 가지가 뛰어나다거나, 스스로의 인성이 좋다거나, 아니면 뭐 한 가지라도, 꼭 이룬 게 없어도 괜찮아. 스스로는 패배자라고 느껴도 내가 좋아하는걸 확실히 아는 사람이라던가 그런 사람들. 세상에 성공한 사람은 많잖아, 그건 뻔해. 내가 얻는 교훈은 그런 종류가 아니야.
어떻게 말하면, 오타쿠들을 좋아하는 거 같아. 그게 매력 있어. 내가 뭘 잘하는 지도 아는 사람들도 그렇고. 그게 잘 사는 법 같아. 그래선지 남들이 별로라 해도 난 좋은 사람들이 있어. 사실 남들한테 다 친절해야 좋은 사람은 아니거든. 매번 착한 사람은 없어.
엄마는 우리 남매가 너무 베풀고 착해서 걱정 이래.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별로인 사람들이 대다수기 때문에 우리가 손해를 본다는 거야. 나 스스로도 남들에게 너무 잘해주고 맞춰준다고 생각할 때가 있어. 난 누구라도 기분이 상하는 게 너무 싫거든. 그래서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그 사람 취향에 맞춰주는 게 더 편해. 그게 성격이 된 거 같아. 근데 남들이 나한테 착하다고 할 때 기분이 이상해. 그들이 생각하는 착하다는 게 뭘까. 착하다는 게 도대체 뭘까? 그 기준이 자기한테 잘해주는 사람, 기쁨을 주는 사람인가. 다들 이기적인 거지. 사실 착한 행동의 의도는 너무 많은 거잖아. 나도 내가 편하고 좋아서 하지 본성이 착한 사람은 아닌 거 같아.
난 스스로 취향이 독특한 사람인 거 같아. 나쁘게 말하면 변태지. 남들이 기분 좋은 게 그게 기분이 좋아. 내 입장에서 변태란 말은 좋은 말이야. 중학교 때도 오타쿠가 돼서 운명이 뒤바뀔 뻔했었고, 고등학생 땐 공포나 고어 사진 보는 거 좋아했고, 중2병일 땐 서양미술에 빠져있기도 했어. 그냥 그 그림을 보는 게 행복했었다? <피리 부는 소년> 좋아했었어.
고등학교 때는 스트릿 패션에도 관심이 많았고, 그게 좋았던 게 스무 살 이후로 직접 옷을 사면서, 센스를 기르는 데 도움이 많이 된 거 같아. 그리고 최근 들어서 점점 더 내게 어울리게 입게 되는 거 같고. 근데 난 깡마른 스타일을 좋아해. 그래서 빼빼 마르고 싶어.
노래를 들을 때도 난 팝송을 참 좋아하고. 남들이랑 취향이 다르다는 부분이, 난 한국 노래를 진짜 안 들어. 그렇다고 또 취향이 완전 독특하고 그런 것도 아니야. 나도 항상 빌보드 차트 노래를 듣거든.
영문과를 선택한데도 그런 이유가 있을 거 같은데 서양문화를 좋아하는 거 같아. 할리우드나 뉴욕의 무드? 우리 사회에 그런 분위기가 정착되면 좋겠어. 뭘 입어도 신경 안 쓰는 분위기. 우리나란 남한테 관심이 너무 많아. 우리나라의 정이란 문화가 어떻게 보면 오지랖 부리고 남의 깊숙한 이야기까지 꺼내서 동정을 공유하는 행위이기도 하잖아, 그게 싫어. 남한테 신경 쓰고, 비교도 많이 하고. 소식이라는 건 사실 친한 사이에만 필요한 거 같아.
요즘 제일 하고 싶은 건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것? 요즘엔 못하고 있거든. 데이트할 때 영화를 보더라도, 난 고전 명작 같은 영화를 좋아하는데, 극장에서 보면 최신 영화에서 그나마 나은걸 보잖아, 그게 싫어. 내가 찾는 새로움이라는게 뉴이스트가 아니고... 감화를 주는 것, 내 감정을 건드리는 그런 영화 있잖아. 그런 걸 보고 싶어. 보통 옛날 영화야, 옛날 일본 영화들. 가장 읽고 싶은 책은, 제일 좋아하는 일상 블로거가 <call me by your name>이라고 영화 새로 개봉하는 거 있는데, 그 영화 원작 소설인 <그해 여름 손님>에 관한 포스팅을 한 적 있거든. 그걸 읽어보고 싶어.
느낀 게,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이 자기 경험에 갇혀 있는 거 같아. 우리 엄마의 성공은 좋은 직장에 들어가 괜찮은 사람과 결혼하는 거야. 근데 사실 옷을 잘 팔아서 부자가 된 사람도 하나의 성공한 삶이잖아.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적당한 직장에서 여행을 자주 다닐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삶이야.
내가 좋아하는 블로거 중 한 명은 돌아가는 길이 나쁘지 않다는 걸 아는 사람이거든? 사람이 정해진 길로만 가면 재미없어.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보다 다양한 삶에 더 관심이 있어 나는. 다양한 경험과 다양하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좋고. 소설가가 말하는 자기 삶이나 일상은 어떨지, 음악 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은 어떨지 궁금해. 그래서 내가 사람들을 좋아하나 봐. 그 사람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좋아.
난 겁이 많아서 스스로 새로운 시도를 못해. 가정환경이 중요한 거 같아. 내가 뭘 하든 지지해 줄 사람이 있으면, 당장 공부 때려치우고 알바하다 적당한 직장 취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하거든. 그리고 난 사실 서울에 살고 싶어. 근데 엄마는 그럼 돈은 언제 모으냐고 하지. 욜로족 엄청 싫어하거든.
부모님은 내가 춘천에 살길 원하시지만 나는 가까이 살고싶진 않아. 엄마를 위해 죽을 수 있을 만큼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엄마와 내가 척척 잘 맞는 성격은 아니거든. 사실 안 맞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애 낳기 싫어. 결혼도 하기 싫고. 내 이상향은 결혼은 하되, 왜냐면 친구 사이에도 한계는 있으니까. 결혼은 하되, 아이가 없으면 좋겠어. 근데 그런 사람은 없을 거야. 결혼하면 아이를 무조건 낳아야 할 테고... 아이를 보고 살아간다고 하잖아 부부들은. 어른들은 다 그랬어. 그게 행복일 때가 오겠지.
솔직히 아직 감은 안 오는데, 이제 너희들이 결혼을 하면 그땐 어떨지 모르겠어. 나도 하게 될 거야. 다들 하면... 다들 무언갈 하고 있는데 나만 안 한다는 건 진짜 용기 있는 사람들만 하는 거야.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결혼 안 한 50대 여성분이 계신데, 남들이 뒤에서 수군거리는 게 너무 싫더라고. 애가 없잖아, 남편이 없잖아, 하면서. 가족 모임 같은 것도 끼워주지 않고. 어쩔 수 없지, 다들 끼리끼리 만나게 되니까, 관계 유지를 하려면 나랑 비슷한 사람이 주위에 있어야 하잖아. 그래서 언젠가 결혼을 하게 되지 않을까. 돈만 많이 있으면 뭐 애야......
돈은 많이 벌고 싶은데, 나는 돈 많이 벌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시집을 잘 가고 싶어... 이러려면 애를 낳아야 해. 너무 가혹하지 않니?
나는 서울 살 때 서울이 되게 작다고 느꼈어. 서울이 작고 서울이 작으면 다른덴 더 작잖아. 사람 사는덴 다 비슷하고. 사는 사람이 많은 거지 새로운 거 같진 않아. 그래도 서울 살고 싶은 건 춘천이 더 작으니까. 서울도 작아서 외국 살고 싶은 거고. 살아보고 싶은 덴 뉴욕이고, 나한테 어울리는 도시 테스트해보니까 프랑스 파리라더라. 근데 불어를 또 어떻게 배워... 그래도 외국 살아보고 싶어. 동남아도 좋아. 필리핀 어학연수 갔을 때 진짜 행복했었어. 지금도 가서 살라고 하면 살 수 있을 거 같아. 사람들이 행복하고 순수하다고 해야 하나, 물질이 크게 발달하지 않아 그런 거 있잖아. 거기서 영어 공부를 더 할 필요가 없는 걸 아는데도 다시 가고 싶어.
아직 대학 다니는 애들이 부러운 게, 교환학생도 갈 수 있고, 여행을 가도 대학생이라는 신분이잖아. 그게 부럽더라. 암튼 외국에 살고 싶긴 해도, 언어가 유창하지 않으면 사람들의 깊은 속마음까지 들을 수 없잖아. 그게 나한텐 정말 중요한 건데. 그래서 난 아마 한국에 살 거야.
스물다섯의 나는 말이야, 내가 어려운데 이제 알 것 같아. 옛날엔 갈피를 아예 못 잡았어. 근데 이제 좀 알 것 같아. 인복이 좋다는 게, 반대로 말하면 주변에 사람이 많아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다는 건데, 지금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니까.
그리고... 나는 미래가 궁금하지 않아. 어떤 사람들은 이게 행복한 거래. 객관적인 기준으로 나는 행복한 편이지. 근데... 나는 가끔 운이 좋았다는 생각을 해, 여러모로. 운이 좋아서 너희를 만났고.
취기가 돈다. 행복해. 감성 터지고 좋다. 감성적으로 살면 행복한 거 같아. 좋아하는 술은 소맥이지. 제일 맛있어. 요즘은 못 먹었지만.
우리 나중엔 무슨 얘기를 하게 될까?
E's PICK
영화 <컨택트>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36869
<그해, 여름 손님>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271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