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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언드래곤 Sep 13. 2021

스웨덴 MAX의 한국 햄버거

햄버거를 리뷰해봤어요

요즘엔 개강을 해서 정신이 없지만, 새로 유튜브를 시작해서 매일 어떤 영상을 찍을까 고민하고 살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스웨덴 패스트푸드점에서 한국 햄버거가 나왔다는 사실을 듣고 그걸 리뷰해보았다.



제대로 이 햄버거 소식을 들은건 스웨덴 에브리띵 카페로부터였다. 어떤 분이 한국 버거가 출시했다는 글을 썼고, 실제로 검색해보니 MAX에서 신제품으로 출시가 되었다. 길을 지나다니다가 보이는 광고판에도 코리안 버거라고 광고하는 것들이 보였다.



참고로 막스는 우리집에서 가려면 좀 멀리 나가야한다. IKEA가 있는 Tornby에서만 있고, 시내에는 버거킹도, 맥도날드도 있지만, 막스는 없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갔다왔는데, 밖에 비가 많이와서 포장해서 들고오는데 힘이 들었다. 이럴 땐 나도 운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도 뭐 햄버거 자체는 그렇게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 


MAX KOREAN BURGER 두 종류 왼쪽은 소고기패티, 오른쪽은 치킨패티
햄버거 단면


내용물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바로 "고수"가 들어갔다는 점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를 해보아도, 스웨덴 사람에게 얘기해도 절때 이해가 안가는 점인데, 대체 왜 코리안 버거에 고수를 넣었냐는 거다. 한국 사람들이 고수를 그렇게 즐겨 먹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싫어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


하나 짐작하자면, 한국을 뜻하는 Korea 와 고수를 뜻하는 Koriander 의 발음이 비슷해서 넣었나 정도로 추측할 뿐이다. 고수가 들어가서 딱히 햄버거가 맛있어지지도 않고, 잘 어울리지도 않는데...


이걸 먹은 나의 느낌은


비빔밥 버거를 먹는 느낌이었다. 햄버거에 추가된 소스는 약간 초고추장맛이 났는데, 보통 여기 스웨덴에서 비빔밥을 시키면 나오는 소스가 그런 맛이다. 우리는 그냥 고추장에 참기름 넣어서 적당히 비빔밥을 만들어먹지만, 이 곳 식당에서 비빔밥을 시키면 그런 달짝찌근한 고추장 소스를 같이 준다. 그래서 아마 이 사람들은 코리안 버거라고 해서 그런 비빔밥을 컨셉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와앙~!


뭐 햄버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내가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 아니기도 하고, 햄버거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고수에 딱히 거부감도 없기 때문에 ㅎㅎ


그랬는데 이 햄버거 단품 가격이 거진 만원인데, 세트도 아니고 단품을 만원주고 사먹을만한 퀄리티와 맛은 아니었다. 그냥 다른 체인점, 버거킹이나 맥도날드가 더 낫다. 그냥 MAX 오리지날은 맛있는데 말이야.


아무튼 신기하고 반가웠지만, 조금 실망스러웠던 후기는 여기까지


영상으로 보고 싶으신분들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https://youtu.be/EZtj1Gq0P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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