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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간 김용훈 Aug 20. 2023

남자A와 여자B로 알아보는 데이터의 중요성

데이터라는 거.. 언제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데이터라는 거.. 언제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컨설팅 or 강연을 하면서 많은 분들께서 기업에게 데이터란 무엇일까? 데이터를 활용하면 무엇이 좋은지에 관해 많이 물어보신다. 전문가마다 저마다의 생각이 포함된 많은 답변들이 있겠지만 B2C 기반 IT회사에 10년 정도 몸담으며 내가 경험해 본 데이터란 고객을 알아내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관련하여 아래 예시를 한번 들어 보겠다.




대학교 새내기. 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한 남자A는 그날 처음 본 여자B 에게 첫눈에 반하였다. [고객 탐색]


남자A는 여자B와 잘 되기 위해 간절히 기도가 아닌 노력을 한번 해보기로 했다. 우선 여자B에게 다가가기 위해 그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or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를 알고자 했다. 하여 그녀의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여자B의 인스타를 염탐하며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했다. [시장 분석]


여자B에게 첫눈에 반한 남자A


"여자B 이번주 과 모음 참석한다던데?"

친구에게 들은 정보로 여자B는 이번주 과 모임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 이건 기회야"라고 생각한 남자A는 그녀가 있는 과 모음에 그녀의 인스타에서 봤던 좋아하는 향수를 뿌리고, (남자A는 과 모임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과 모임에 참석을 했다.


알고 보니 여자B는 1학년 학생회 멤버로 입단을 했고, 학우들과의 원만한 관계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과 행사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 나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느 정도의 정보를 파악한 남자A는 주변 친구들의 조언에 따라 여자B에게 다이렉트 돌직구 고백이 아닌 정중한 플로팅을 하며 접근해 보기로 했다.[도달]

"우선 그녀에게 눈도장을 찍고, 차근차근 알아가는 거야."


과 모음에서 얼굴도장과 함께 잠깐의 첫 대화를 나눈 남자A는 뛸 듯이 기뻐하였다. 비록 아이스 브레이킹 차원에서의 일상적인 대화였지만 여자B의 사는 곳과 어떤 계기로 우리 과를 선택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남자친구가 없다는 아주 희망적인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노출]


"이제부터 그녀의 오감에 나를 각인시키자" 다음 주, 그리고 또 다음 주에도 과 모음에 참석하며 그녀와의 짧고, 긴 대화를 이어 나갔다. 좋아하는 음식은 초밥이고, 어릴 적 키웠던 강아지가 죽어서 마음이 아팠던 경험이 있었던 점. MBTI가 ENTP라는 것 등, 점차 여자B에 대하여 알아가고, 여자B 또한 남자A에 대하여 알아가기 시작했다.[리타겟팅] 그리고 용기를 내어 남자A는 


"여자B야 혹시 연락처 뭐야? 디엠 할게"

"그래~! 다음에 과제나 같이 하자. 내 연락처는 010-00~" [DB수집]


-2편에서 계속

연애와 데이터는


알면 알수록 닮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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