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게 흐르는 꿈, 버드나무
.어느 날 문득 푸르게 흐르는 꿈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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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알지 못하는 나는
어느날 문득 버드나무 한그루를 발견했다
아파트 테니스장에 밀려 이내
옆으로 꽉 찬 아스팔트 도로로 넘어질 듯
간신히 버티고 서있던 버드나무는
그 해 가을에도
그 해 겨울에도
푸름을 잃지 않았다
적어진 숱에 멋적은 웃음같이 서있는
순한 머스마 같은 겨울속 그 나무는
봄이 온 지금도 그 곳에
서있다
여름이 오면 버드나무는
이내 푸른 꿈들을 드리우고
지나가는 시원한 바람 따라
흥얼흥얼 노래 부를 것이다
나무를 알지 못하던 나는 그렇게
어느날 문득 푸르게 흐르는 꿈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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