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 없는, 호접지몽의 슬픔
.어느 날은, 노랑나비가 되어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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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 잠이 든 노란 물고기는 문득,
하늘을 날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렇게 물 밖에서 날고 있던 노랑 물고기는,
문득 자신이 나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기분이 한껏, 날아올랐다.
“이제 하늘 깊은 곳 까지 갈 수 있어.”
물의 경계를 벗어난 노랑 물고기 위로
잔물결이 아쉽게 일렁인다.
“나비가 되면 이제 바다 깊은 곳 까지 갈 수 없어.”
다른 물고기가 말했다.
순간 물고기의 마음속에 알 수 없는 슬픔이 가득 차올랐다.
그러더니 왈칵. 눈물이 꿈으로부터 쏟아져 나왔다.
꿈에선 깬 노란 물고기를 보고 다른 물고기가 말했다.
“왜 울고 있니?”
“어른이 되는, 꿈을 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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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은, 어린 내가 되어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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