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담이 - Dazzle Flowers.

여기에 피어주어서 고맙습니다

by 여 백






.햇빛담이 - Dazzle Flowers.

햇빛담이(Dazzle Flowers) | 2017_0617162850 | Digital Photo | LG-F160K | 2448 x 3264 pixel


.눈부시게 담긴 노란 햇살이 작은 친구들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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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를 향해 바삐 걷는 다리가 햇살에 걸려 멈춘다. 햇빛이 한가득 쏟아지는 곳. 소곤소곤, 재잘재잘 빛나는 풀밭 앞이다. 요정 같은 풀꽃들이 작은 수다를 한창 즐겁게 떨고 있다. “안녕.” 나도 모르게 인사가 나온다. 풀꽃들은 “누구세요?” 묻지를 않고, 가만히 햇살 담은 미소를 던진다. 그 미소에 맞은 나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진다. ‘반갑습니다. 여기에 피어주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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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웃고 있는 네가 황홀, 황홀의 극치다’


- 시인 나태주의 시, 황홀극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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