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여름의 꿈
.여럿이 함께, 푸름을 향한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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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그랬다. 4월의 나무들처럼 봄의 한가운데에서 우리는,
한 가득 청운의 꿈을 품었다.
짙지 않아 가볍고, 숨김없이 투명한, 청아한 꿈을 함께 꾸었다.
꿈을 꾸는 대가가 청춘의 소진이라 할지라도,
모두의 푸름을 꿈꾸기 위해 나의 푸름을 더하는 일,
우리의 미소만큼이나 소중했던 꿈.
우리들이 그랬다.
4월의 나무들처럼 봄의 한가운데에서 우리는,
한 가득, 푸른 여름의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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