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 강의에서 말했던 Connecting Dots!와 연계된 커넥팅 책의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어요.
그저 과거를 돌아보며 점들을 이을 줄은 압니다. 하지만 미래를 내다보며 점들을 이을 능력은 없습니다. 언젠가 어떤 식으로든 점들이 이어질 거라는 걸 믿으세요.
이번 강의에서 가장 임팩트 있었던 부분은
"당신은 뭘 위해 일하는가? 본인의 북극성이 무엇인가?"
"잘 모르겠죠? 그걸 알 수 있는 좋은 질문이 있습니다."
"90살에 죽기 전에 사람들이 모여서 나를 축복해주는 자리 일때, 사람들은 나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있는지, 혹은 어떤 말을 듣고 싶은지 곰곰히 떠올려 보시라"
처음엔 '애그테크 분야 사업기획에 한 획을 그은 사람' 이라고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가 한 생각은 40~50대에 떠올릴만한 내용이더군요. 지나치게 커리어적이고 단기간적이었습니다.
"당신을 보면 여유가 느껴져서 참 좋았어요"
"당신으로 인해서 삶의 변화를 맞이했다"
인생을 전부 소진해버린 사람에게서 나올 수 있는 말들은 위와 같은 인생의 통찰적인 내용들이 겠더라구요.
강의를 마치고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함께 있을 때 즐거워요. 대화를 나누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대한민국 농업계를 함께 바꿔준 사람, 만들어간 사람, 고마운 사람"
이렇게 제가 원하는 내용이 정리되었어요.
강의 주제가 중잔년 층을 위한 강의여서 느낌이 다를 수 있겠다 싶었는데, 오히려 100세 시대를 생각하며 인생을 통찰력있게 더 볼 수 있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요새 제가 맡은 아이템이 추진이 잘 안되고, 저도 갈팡질팡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제 그릇에 비해 너무 큰 내용이라 생각하고 좌절하고 있었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완전히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인싸이트를 얻었습니다. 한 사례를 듣고 변하게 되었는데요.
대기업 회계 직무 출신으로 지금은 창업을 하여 세무소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분의 다른 점은 최초 입사 시 부터 창업할 게획을 하였고, 자신을 사업가라고 포지셔닝 한 것이지요. 이를 위해서 회사 내에 가장 어려운 일들을 본인이 전부 도맡아서 하고, 동료들도 먼저 돕고 신뢰를 쌓았다고 합니다. ㅈ같은 상사도 충성고객으로 전환 시킬 진상손님 정도로만 생각하게 되고, 동료들은 창업했을 때 최고의 파트너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매번 최우수 사원으로 선정되고 원하는 시기에 창업까지 성공적으로 하게 된 것이지요.
저도 분명 작년에 재입사 할 때는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은데, 요새는 일 자체에만 매몰되어 그런 시야를 잃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사업가로써의 마일스톤과 마인드를 다 잡아봐야겠습니다. 그것을 해소하기에 이만큼 좋은 조건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