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브리엘의오보에 Jun 04. 2024

부모이길 바란다

학부모가 아닌

부모이길 바란다


너의

끝없는 지지자가 되려고 한다

네 행동을 보고 판단하지 않고

‘왜?’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되고자 한다


네가 꿈을 세우면

힘내서 한 발 한 발 내딛도록 지지하련다

가던 길에 멈춰서 주위를 돌아볼 때

채찍질하지 않고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같이 둘러보려 한다

눈높이를 맞추는데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내가 걸어온 길이 아닌 길을 가려는 너이니

이끌이가 아니라 끝없는 신뢰를 보내는 동료이려 한다

네 길은 네가 잘 아니

함께 희로애락을 넘는 동료이고자 한다


우리의 의지로 태어났으니

끝까지 지지하고 신뢰하며 어깨동무하려 한다

그것을 자애라고 여길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이들의 신뢰는 유한하니

오직 우리 만이 최후의 지지자 신뢰자이려 한다

그것이 가족이라 여길 것이다


걱정도 하고 무릎도 깨져보거라

걱정하며 널 절벽으로 밀지 말고

무릎이 깨졌다고 주저앉지 말거라

모두 네 경험으로 소화하거라

내가 해 줄 유일한 조언이다


결코 세상에 너 홀로 있게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모르더라도 친절하게 알려주렴

너에게 하는 유일한 부탁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