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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assicK Jul 20. 2024

'꾸준함'은 학습, 더 나아가 삶의 무기가 된다.

'습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학원에서 수업 시간을 정할 때, 일반적으로 주 3회 격일로 잡는다.(대부분 학원들도 그렇게 잡는 것으로 안다.) 이유는 수업과 과제를 통한 익힘을 반복하여 학습역량을 키우기 위함이다. 학습은 배우고 익히는 것이므로 하루는 배우고 다음날은 익히는 과정의 반복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듦에 있단 말이다.

이 과정에서 과제가 나가게 되는데, 그 과제의 양은 많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게 학생이 충분히 고민하고 익힐 수 있을 만큼이 나가게 된다. 가끔 과제를 학생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양을 내주는 학원들을 보게 된다. 많은 양의 연습만이 학생의 실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일 것이다. 나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적당한 양을 넘어서는 것은 학습이 아닌 노동이라고 생각한다. 양이 감당이 안 되는데 무슨 고민을 하겠는가. 고민하지 않는 공부는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하며, 그저 혼나지 않기 위해 하는 노동에 불과하다. 과제를 점검하는 입장인 나 역시 이는 큰 스트레스다.

고민하지 않는 공부는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하며, 그저 노동에 불과하다.

과제를 내주는 이유는 꾸준함을 위한 것이다. 꾸준함만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험 기간에 몰아서 벼락치기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평소에 조금씩 해두면 시험기간에 괴로움이 덜하단 걸 알면서도 그렇게 하는 것은 게으름 때문일 것이다.

몰아서 하면 좋지 않은 이유는 방대한 양을 집중해서 소화할 수 없을뿐더러, 기억에 오래 남지 않는다. 물론 단기간에 외우는 것을 잘하는 학생들도 있다. 하지만 이는 단지 단기기억에 저장될 뿐이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다시 잊어버린다. 하지만 그 내용을 다시 보지 않는 게 아니다. 우리가 배우는 내용은 모두 각각의 내용이 아닌 연결되며 누적해서 나가야 하는 내용들이다. 중간 일부 내용을 모르면 다음으로 전개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벼락치기 공부는 전체 학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평소에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몰아서 하는 공부는 진정한 학습이 아니다. 단지 시험 점수를 위한 순간의 공부일 뿐이다. 공부라고 말하기도 부끄럽다. 평소에 꾸준히, 그리고 조금씩 매일 하는 공부는 뇌에 각인이 되고 장기 기억으로 저장된다. 시간이 지나도 장기 기억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잊히지 않는다.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는 비결이며, 진정한 학습이라 할 수 있다.

매일 꾸준히 공부를 하면, 공부 양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지치는 정도도 덜하다. 루틴으로 가져갈 수 있고, 습관으로 완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습관화가 된 학습태도는 엄청난 무기가 된다. 어떤 새로운 것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쉽게 포기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꾸준함의 반대는 미루는 것이다. 어떤 일을 미루는 이유는 그 순간에 찾아오는 귀찮음과 게으름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 봐라. 그렇게 미룬 일들은 계속 쌓여갈 것이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경이 되었을 때,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 안 하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문제는 그렇게 미루어 둔 양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게 되면 포기하는 상황이 생긴다는 것이다. 정말 최악의 결과이다. 우리는 매일 습관화된 일은 의식하지 않고도 자동화되어 진행한다. 학습도 매일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을 꾸준하게 한다면, 포기하지 않고 스트레스 없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꾸준한 학습은 엄청난 무기가 될 수 있다. 실력은 무한히 쌓여갈 것이고, 그렇지 못한 이들과의 격차를 더 벌려 갈 것이다. 이 강력한 무기는 학습뿐만 아니라 삶도 바꿀 것이다. 그러니 평소에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길 바란다.

부디 게으름에 발목 잡혀 ‘셀프 포기’하는 일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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