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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나 Oct 18. 2020

세 번째 이야기_지각

노인이 지각을 하면 벌어지는 일


주말이 가고 월요일 아침 6시에 출근을 했다. 

자율 출퇴근제가 도입되고, 보통은 오전 8시부터 11시 사이에 

자유롭게 출근해서 할당된 근무시간만 채우면 되었다.

하지만 2052년, 현재는 오전 6시부터 11시 사이로 확대되었다. 


노령 경제인구가 많아지고, 갈수록 아침잠이 없어지는 직원들이 많아지니... 

회사는 직원들의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서 다수의 수면시간을 고려해준 것이다. 


우리 팀은 보통 오전 6시에 다들 나와있었다. 보통 자기가 나오는 시간대를 칼같이 맞추었고, 

지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보통 약수터 가서 스트레칭 좀 하고 

그러다가 식사하면 할 일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정사장님이 지각을 하셨다. 


무려 30분을......! 

특히나 정사장님은 나이도 팀에서 제일 많은 편에 속하셨지만, 늘 정정하게 

사무실에 6시면 와 있으셨는데... 


갑자기 덜컥 겁이 났다. 


설마... 그 날일까?


지각이 절대 우리 나이에는 흔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장 119에 전화를 해야 했다. 얼마 전에 옆팀에도 쓰러지셔서 지각하신 분을 봤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런데... 정웅곰 사장님이 나타났다...!

 

  Aㅏ... 놀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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