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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로인 Jul 08. 2019

매발톱 꽃

향기품은뜰에서 꽃을 보기 위한 기다림이 즐겁다

펄펄 날고 싶은

오늘

묵직한 첼로

선율이 

날고 싶은

날개를 접어 놓는다


만발한 봄

여기저기

다양한

색으로 향기로

찾아들면


괜스레

붕붕 떠오른

풍선이 되어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

같은


흔들리는

내 마음

달래줄 아이

찾아 뜰로

여행을 떠나본다


날 좀 봐요

날 봐요 방긋 거리는

매발톱 꽃


작년에 

못 본 아이들

얼굴이 보인다

꽃색이 여러

색으로 변해있고


겹꽃잎이 홑꽃잎

으로 나오고

신기하게 한 나무에서

겹꽃과 홑꽃이

나란히 등장했다


벌 나비의

작품 이렸다


모체인 엄마

매발톱 꽃도

짙은 청보라

색에서

보랏빛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래도

다행이다

작년 엄마 얼굴을

쏙 빼닮은

짙은 청보랏빛

꽃도 보여서


다양한 색으로

찾아온

매발톱 꽃

여러 색을 보는

즐거움을

선물로

챙길 수 있어

즐겁고 행복합니다


올해는

어떤 수채화

그림을 그려

놓을지

벌 나비

화가들의

작품이 

기대됩니다


행복한 기다림

시작됩니다  


2016.4.23.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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