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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로인 Jul 10. 2019

하얀 덩굴장미 꽃

향기품은뜰의 5월에는 장미가 핀다

보슬보슬

솜덩이 같은

구름이


가마솥

아궁이 같이

활활 타는

태양을

품에 숨겨 버렸다


뜨거워

힘없이 축 쳐져

있던

하얀 덩굴장미


도도하게

고개 들고

방긋거리니


새하얀 얼굴

노란 입술에

반해


쉼 없이

들락 거리는

벌 나비

방문객들 분주하다


나도 청순한

아름다움에

반해

스치는 바람처럼

곁에 머물다

은은한 장미향

선물로

받아 왔지요


2016.5.5.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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