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품은뜰이 녹빛을 입다
여리여리 한
잎새
연둣빛 옷 입고
작은 바람에도
깜짝 놀라
파르르 떨던
잎들
오월이 새로
지어준
짙은 녹빛 옷
입고
당당한 모습으로
성장해
불끈불끈
솟는 힘
팡팡 터지는
꽃잎에 담아
내고 있네요
오전에
못 본 얼굴
오후에 짠 하고
나타 나니
무지 바쁘답니다
그들이 나에게
찾아와
반가운 만남의
인사
해주면 좋으련만
내가 쪼로록
달려가
쓰담쓰담
체온 전해주며
반가운 기쁨 마음
전해 줍니다
내 하루는
아름다운
아이들
마주 보는 일로
시작되고
그들이 있어
즐겁고 행복하기에
대문 밖 여행이
자연스럽게
줄었지요
종일토록
종종종
왔다 갔다
꽃들 곁 맴돌다
내 하루는
이렇게
왔다 간다
2016.5.6. -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