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품은뜰 아침은 소란스럽다
햇살
뜨거운 빛으로
아침을 여니
향기품은뜰
소박한 정원이
소란스럽다
짹짹거리는
참새 때
까아깍거리는
까치소리
작은 몸
걸맞지 않게
시원하게 울림통
울리는
왕매미 소리
가득한 뜰
오늘 하루도
잘 살아 보라고
나에게
준
선물 들이다
나도
뜰에게
봉사 활동을 한다
아침잠을 덜어
한두 시간씩
잡풀을 뽑아주는
구슬 같은 땀이
비 오듯
후드득후드득
떨어져 꽃잎을
때리는
작업이지만
고단함은 잠시
자연이 건네는
기쁨은 길어
기꺼이
아침잠을
덜어
봉사 활동에
나눔을 합니다
오늘도 수고한
나에게
탐스럽게 예쁘게 핀
부레옥잠화 꽃
선물로
건네 봅니다
2016.8.5. -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