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선라이즈의 주인공들에게 페이스북이 있었다면

기술과 우연과 마음의 삼박자

by 따뜻한 선인장
출처: Paramount



우연히 미션 임파서블 1편이 티비에 나왔다. 젊은 시절 톰크루즈도 낯설었지만 그보다 낯선 것이 있었으니 바로 공중전화. 그가 숨을 헐떡이며 달려가는 이유는 공중전화에 걸려오는 미션을 받기 위해서였다. 최고의 요원이라도 공중전화를 받아야 했던 것이 고작 이십년 전의 이야기였다.


다른, 스무 해의 시간을 뛰어넘는, 유럽 기차 여행의 로망, 여행 중 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주는 영화, 비포선라이즈. 편지를 주고 받을지, 전화를 할지, 아니면 비행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다시 만나야할지, 제시와 셀린은 모든 것이 현실적으로 아주 어렵거나 부질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들에게 주어진 하루를 쪼개고 쪼개 하루, 12시간, 360 함께 하는 모든 순간 순간을 소중하게 보내기로 마음을 바꿨더랬다.




출처: Cinema or Cine-Meh / 그 때는 놀랍게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아이폰이 없었다




그들이 1995년이 아닌 2015년에 만났다면, 그래서 편지를 어떻게 보낼지, 연락을 어떻게 할지, 어떻게 다시 만날 있을지 고민이 덜했다면 그들은 수월한 연애를 있었을까? 궁금해졌다. 매일 올라오는 인스타그램의 사진들과 궁금하면 언제나 무료로 연락할 있는 왓츠앱과 보고싶으면 언제든 얼굴보고 통화할 있는 얼굴책까지 이 모든 것이 가능한 2020년에 만났다면 그들은 영화에서처럼 애뜻하게 다음 만남을 기약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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