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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ihwahaha Dec 07. 2017

나의 호주 친구

제임스와 루크

호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라면

단연 골드코스트에서의 시간이다


유명한 관광지를 보고 

맛있는 것을 먹고

일정에 나를 맞추었던 것이 그동안의 여행이었다면


골드코스트에선 유명지라기보다

현지인이 사는 집에서 

그들이 가는 동네를 함께 산책하고

그들이 먹는 밥을 먹고

특별한 여행 일정 없이

시간이 가는 데로 나도 같이 흘러갔다.


홀리갤러리를 청소 하던 James


그림 전시준비를 하는 Luke


그리고 나와 10살 이상 나이차가 나지만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

안 되는 영어로 열심히 노력하지만

골코의 사투리가 심한 제임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할 때

루크가 옆에서 번역기로 통역을 해 주며

그래도 알아듣지 못할 때 pass [제임스의 발음으론 파~스]

외치며 그저 웃으며 넘어갔다.


한국에서는 그렇게 많이 웃질 않았는데..

알아듣지 못할 때마다 웃어주니

난 스마일 걸이 되어버렸다.


오늘은 몇 번이나 웃었을까..

그때를 생각하며

다시 한번 미소를 지어본다.


골드코스트의 바다가 보이는 제임스 하우스에서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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