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멕시코 항공비용, 메트로폴리탄 성당, 전망 좋은 레스토랑, 멕시칸클럽
2019년 9월 여행을 2월에 미리 티케팅 해서 좀 더 저렴하게 티케팅 할 수 있었다.
코로나, 전쟁, 유가상승으로 지금은 이 가격에 절대 쿠바, 멕시코 항공 티케팅을 할 수 없다.
서울 - 멕시코시티 왕복 : 907,067원
멕시코시티 - 하바나, 쿠바 : 200,690원
하바나, 쿠바 - 멕시코시티 : 16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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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바, 멕시코 항공 비용 TOTAL : 1,267,757원
아에로멕시코는 저가 항공이라 그런지 서비스가 기대 이하였다.
별점을 주자면 ★★
위생
분명 비닐팩에 담긴 새 담요를 줬는데 여기저기 머리카락이 붙어있었다.
아마 재사용한 담요를 체크하지 않고 비닐 포장을 한 게 아닐까 의심이 갔다.
의사소통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승무원이 몇 안 된다는 점도 불편했다.
기내식, 간식
기내식 퀄리티야 저가항공사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역시 별로였고, 승객들 대부분이 한국인 단체 여행객이었는데 간식으로 컵라면을 줬다. 그런데.... 이게 선착순이었다. 자다가 눈을 떴는데 사람들 줄을 길게 서 있길래 이게 무슨 일인가 했더니 컵라면과 샌드위치를 간식으로 주는데 승객 모두에게 주는 게 아니라 선착순으로 주었던 것! 컵라면을 준다고 딱히 방송을 하지도 않았던 것 같고, 눈치게임 같았다. 나랑 D 양은 줄이 너무 길어서 나중에 받아야지 했다가 결국 못 먹었다는 현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기필코 먹으리라 다짐했다.
가격
아에로멕시코는 가격 면에서는 확실히 메리트가 있었다. 전쟁과 유가상승으로 2023년 현재 스카이스캐너 검색 시 가장 저렴한 게 170만 원~270만 원 선. 2019년 2월에 9월에 갈 티케팅 당시, 서울-멕시코시티 왕복 90만 원에 결제했으니 정말 저렴하게 잘 다녀온 것. *2019년 당시에는 서울-멕시코시티 직항이 있었는데, 현재는 직항이 없고 최소 1회 경유. 비싸도 너무도 비싸다.
(지난 여행 편에 이어서...)
우리에게 줄 선물이라며 멕시코인형을 가지고 온 미리암이 현지 가이드가 되었다.
미리암의 안내로 소칼로 광장 앞,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을 둘러본 후, 저녁 시간이 다 되었다.
우리는 소칼로 광장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멕시코 전통 음식을 맛 보게 해주겠다며 메뉴를 고른 미리암.
이윽고 테킬라와 도수가 비슷한 멕시코 전통주와 음식이 나왔다.
레몬과 함께 나온 샷 잔에 굉장히 독한 술이 담겨있었는데, 맛은 테킬라와 비슷했다.
테킬라가 워낙 독한 술이지만 샷으로 마신 후 상큼한 레몬을 곁들일 때 그 짜릿함이 온몸을 전율케 했다.
날이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우리의 건강한 수다도 점점 무르익어 갔다.
레스토랑에서 서빙해주던 분이 단체 사진도 찍어주셨다, 국경 없이 모두가 친구가 되었던 날이었다.
저녁을 먹고 미리암이 멕시코클럽에 데려가 줬다. 한국과 멕시코인들의 정서가 비슷해서 그런지 먹고 마시고 춤추기 좋아하는 멕시칸들이 살사를 멋들어지게 췄다. 멕시코클럽으로 가는 길목에 미리암은 우리가 알려준 한국말로 'I'm 또라이'라고 말해 한바탕 큰 웃음을 안겨주었다. 모두가 즐거워 미칠 지경이었던 밤. 미리암 덕분에 멕시코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즐거운 일정을 보내게 되었다.
Muchas Gracias ♥
함께 해줘서 정말 고마워 ♥
다음 편은, 헤밍웨이의 도시 쿠바 하바나로 떠나는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