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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onee Jun 12. 2019

커피로 쉬어가기 두 번째

예전의 카페는 여느 동네의 만남의 장소 즈음이었을까. 요즘은 카페라는 공간이 음악, 미술, 현대 예술 등 문화요소가 가득한 공간을 만든다. 카페에 들어서서 느껴지는 원두의 아로마는 추운 겨울날 할머니 댁 아랫목에 몸을 지질 때 느껴지는 약간은 소름 돋는 그런 자극을 준다. 원두마다 내뿜는 향기와 좋은 커피에서 나는 깔끔하고 단 맛이 주는 매혹적인 느낌뿐 아니라 좋은 음악과 카페마다 느껴지는 가지각색의 무드와, 커다란 창을 거쳐 들어오는 빛은 오감을 자극한다. 만남의 장소 그 이상의 무언가의 힘을 가진 장소이다.



콩당콩당(잠실)

원하는 맛의 신선한 고퀄리티 커피를 느껴볼 수 있는 곳. 빛과 소리가 적당히 어우러진 곳. 일본의 작은 골목길 카페를 연상하는 분위기와 빛이 드는 모습이 압도적인 곳. 커피 맛은 분위기보다 훨씬 더 좋다. 사계절이 모두 좋은 공원 옆에 위치하고 있어 산책 후에도, 전에도 들리기 좋다.




향미사(경주)

경주에서 단연 일등인 커피. 황리단길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 여유로움을 즐기기에도 완벽한 곳이다.

최근 들렸던 곳 중에 가장 좋았다. 분위기와 커피맛에 취해 사진을 많이 못 찍었는데, 대나무 뒤로 로스팅하는 곳이 펼쳐져있는 아름다운 공간이었다. 경주 갈 일 있으실 때 꼭 다녀오시길-




YAT(속초)

설악산 자락에 위치해있어 사계절이 매우 아름답다.

오후에서 저녁으로 넘어갈 즈음의 시간이 공간을 더욱 풍요롭게 해 준다.



 

카페 우즈(여주)

뮤지엄 산으로 향하던 중 들린 여주 카페. 분위기와 음악이 좋다.

커피는 내 취향과 거리가 멀었지만 다른 메뉴는 맛있었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다고 하니 비교적 한산한 평일에 간다면 온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베크 엘(용산)

숍&카페를 함께 하고 있어서 그리고 음악도 매우 좋아서 눈과 귀와 입이 모두 호강하는 곳. 탑뷰에서 보는 플레이팅이 아름다워 모두가 메뉴가 나오면 여기저기 일어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여름보다 겨울에 먹는 시그니처 메뉴들이 풍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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