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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익명의 고슴도치 Dec 05. 2020

대수롭지 않은 문제들




살면서 크고 작은 문제와 갈등을 만나. 그런 것들은 모두 애써서 해결해야 좋은 삶을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어쩌면 그냥 지나가도록 두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때도 있었어.


그래 오히려 그럴 때가 많았지.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같은 갈등을 풀어보겠다며 허공에서 허우적대느라 괜히 아까운 힘을 빼왔어. 그냥 잠시만 기다리면 자연스레 지나갈 문제들을 말이야. 뭐 그땐 심심했나 봐. 별거 아닌 것도 굳이 문제 삼아서 푸느라 끙끙댔던 걸 보면.


이번 생에 꼭 풀어야 할 대수로운 문제들은 또렷하고 반복되며 해결법은 간단해. 그렇지 않은 것들은 대수롭지 않게 놓아두면 저절로 풀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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