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 come ture
작년에 내가 어떤 삶을 살기를 바라는지를 코칭교육센터에서 수업을 통해서 성찰할 기회가 있었다. 오늘 하루 가장 행복한 순간과 기분 나빴던 순간을 일기로 써보고, 친구들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작성해 달라고 부탁하고, 또 수업시간에 코치와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공들여 탐색했다. 그렇게 해서 정해진 내 삶의 방향은 '공감을 통해서 영감을 주는 사람'이었다. 추상적인 말이라 다른 사람에게는 어떻게 들릴지 몰라도 나에게는 내가 행복한 순간과 원하는 것이 찐하게 담긴 아주 구체적인 말이다.
최근에 전문 코치로서 마케팅하는 방법을 배우는 수업을 새로 듣게 되었다. 그 수업에서 어떤 코치가 되기를 원하는지 적는 시간이 있어서 저 말에서 '사람'만 '코치'로 바꿔서 적었다. 공감을 통해서 영감을 주는 코치.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전문 코치로서 지향해야 하는 모습으로도 바람직한 표현이었다. 내가 왜 코칭을 꾸준히 오랫동안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지 탁 이해가 됐다. 좋은 코치의 모습이 곧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이었던 거구나.
예전에는 꿈이 먼 곳에 있다고 생각했다. 꿈이란 미래에 이루어질 무엇이고 현재는 그것을 위해서 희생되어야 하는 시간 같았다. 요즘에는 꿈이 가까이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내가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꾸준히 코칭을 해나간다면 공감을 통해 영감을 주는 사람으로서 바로 살아갈 수 있다. 언젠가 시간이 되면 해야지, 회사가 잘되면 해야지, 그런 핑계 대는 마음의 소리를 줄이고 실현할 수 있는 꿈은 빠르게 현실로 들이자는 마음이 들었다. 요즘 고민이 많아서 조만간 코칭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던 지인이 떠올라서 1회 무료 코칭 해드릴게요! 하고 바로 말을 건넸다.
60대가 되었을 때도 누군가 나에게 코칭을 요청하러 오면 좋겠다. 어릴 때부터 나이가 들어도 사람들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한때는 그게 내가 쓸모없는 사람이 될까 두려워하는 마음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제는 그 마음이 나의 행복을 위한 것임을 안다. 나는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그에게 도움을 주는 순간을 참 좋아한다. 그런 마음 때문에 인사업무는 지겨운 적이 없었고, 그들이 다른 회사 사람이 되었어도 여전히 돕고 싶다.
앞으로는 항상 서너 명의 고객을 꾸준히 유지하려고 한다. 나는 수련 시간이 300시간가량되는 코치인데 선배 코치들의 말을 들어보니 500시간 정도가 되면 또 다른 깨달음이 있다고 한다. 국제코치협회의 최고단계 인증은 누적 코칭 시간이 3천 시간이 되어야 하는데, 그 인증을 갖고 있는 코치님들도 여전히 코칭은 어렵다고들 한다. 즉 코칭이 쉬워질 일은 어차피 없다는 뜻! 꾸준히 코칭을 계속함으로써 나도 나만의 내공을 쌓아나가 보고 싶다. 인사 업무가 지겨웠던 적이 없는 것처럼 아마 코칭도 그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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