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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고 Mar 03. 2022

눈에 보이는 것, 내가 믿는 것

[드라마스페셜] 그녀들

이 포스팅에는 작품의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니 작품을 안 보신 분들은 주의 바랍니다.




KBS 드라마스페셜 2021 - '그녀들'


제목처럼 거의 여자들만 나오는 작품.


김새론 빼고는 다 생소한 배우들이 나오는데세자빈 역할로 나온 배우 되게 매력 있었다.

후궁전 나인인 소쌍(김새론)은

어린 시절 궁에 들어와서 돈을 모아 집에 보내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큰 뜻 없이 궁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남자와의 밀회를 자신이 모시는 승휘에게 들키고

목숨 부지를 위해 승휘가 세자빈을 유산 시키려는 계획을 돕기로 한다.

그렇게 다들 얼마 버티지 못한다는 세자빈 나인으로자진해서 들어간 소쌍은

세자빈 봉선(정다은)을 만나게 된다.


처음 세자빈이 등장했을 때.

정말 이건 미친X인가? 싶을 정도로 괴기한 모습이었다.


심기를 거스르면 무조건 뺨을 때리고,

목에 행동 수칙을 적어서 걸어주는 무자비한 모습에

소쌍도 겁에  질리지만목숨 부지를 위해 하루하루 버텨나간다.

하지만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내다보니

세자빈이 이상한 게 아니라

표현 방법이 서툰 외로운 여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오랜 궁 생활에 지친 세자빈도

자신의 옆에서 버텨내는 소쌍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둘은 점차 우정을 쌓게 된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소쌍은 더 힘들기만 하다.

결국 세자빈의 국에 약을 타는 소쌍.

하지만 알고보니 세자빈은 회임을 한 적이  없었다.

거짓으로 꾸며낸 회임이니 유산할 일도 없고소쌍은 힘들이지 않고 계획에 성공하지만 승휘는 또 다른 제안을 하며 발목을 잡는다.

다른 사람들이 다 나쁘다고 하는 사람을 만나면 어떨까.

실제로도 그 사람은 나빠 보인다.

하지만 겪다보면 나쁜 사람이 아니고 좀 표현이 서툰 사람이고,

나를 누구보다 생각해준다.

그러면 된 것 아닐까?

나에게 좋은 사람이면. 

나를 위해 울어주는 사람이면. 

그 사람을 위해 살고 싶어지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때로는 '하나'가 '전부'보다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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