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cy
5 rounds for time of: 20 min cap
• 400m run
• 15 Overhead squat 95/65#
Deadlift 5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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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부터 이번 수요일까지 3박 4일 휴가를 다녀왔다. 해린이와 함께한 첫 여행이었다. 최근 4살짜리와 0살짜리 아이 둘을 데리고 휴가를 다녀온 친구에게 어땠냐고 물어보았더니 하루 딱 한 시간 좋고 나머지는 힘들었다고 했다. 우리도 비슷했다. 바닷가를 산책하고 수영을 하고 일몰과 월몰을 연달아 보는 좋았던 순간들을 이어 붙이면 하루 한두 시간쯤 될 것 같고, 나머지는 환경이 바뀐 탓인지 잠들지 못하는 해린이를 어르고 달래느라 어른 셋이 진을 뺐다.
집에 있을 때보다 훨씬 힘들었지만 그래도 잘 다녀왔다고 생각한다. 집에 있다고 안 힘든 건 아니니까 힘들 때 힘들 더라도 힘듦을 상쇄시킬 수 있는 즐거움이 생긴다면 뭐든 하는 게 맞다.
집에 돌아와서는 정신 못 차리고 뻗어 있느라 목요일 운동은 쉬고 남편과 함께 금요일 운동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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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동은 20분 동안 400m 달리기와 오버헤드 스쾃 15개를 5번 반복하는 운동이었다. 4라운드까지 마치고 시계를 보니 1분밖에 남지 않았다. 조금 망설이다가 마지막 400m를 마저 뛰고 왔다. 시간 내에 들어오지는 못했지만 2km를 완주한 게 뿌듯했다.
데드리프트는 85lb 들었다. 바벨 운동 하는 날에는 뒷정리도 힘든데 오늘은 남편이 도와줘서 금방 끝낼 수 있었다. 매번 같이 운동할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