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긴자(긴자이긴 하지만 신바시 역에서도 가깝습니다)에 자리 잡고 있는 크리에이션 갤러리 G8(クリエイションギャラリーG8 Creation Gallery G8) 은 취업정보회사 리쿠르트에서 운영하는 갤러리로 리쿠르트 긴자 빌딩 1층에 있습니다. 리쿠르트는 긴자에 G8과 함께 가디언 가든(ガーディアン・ガーデン Guardian Garden/GG)이라는 갤러리도 운영 중인데요, G8은 그래픽 디자인을 중심으로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패키지 디자인 등 전시회를 주로 열고 있고 가디언 가든은 젊은 일본 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주는 곳입니다.
사이트 소개를 보면 1985년 처음 문을 열었다고 하고, 원래는 긴자7초메에 있어서 G7으로 했다가 1989년 지금 위치인 8초메로 옮기면서 G8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크리에이션"은 디자인 잡지 「크리에이션 CREATION」에서 가져왔는데 해당 잡지의 창간인이자 일본 그래픽 디자이너로 이름이 높은(1964년 도쿄 올림픽 포스터를 디자인한) 카메쿠라 유우사쿠[亀倉雄策]가 리쿠르트와 여러 작업으로 인연을 맺으면서 갤러리의 방향을 잡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하네요.
아래가 리쿠르트 긴자 빌딩
갤러리는 아래와 같이 3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크지는 않지만 매번 갈 때마다 아기자기하게 잘 배치해서 좁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아래 예전부터 최근까지 G8에서 있었던 전시회 사진을 두서없이 올려보겠습니다.
먼저 2017년 있었던 오사카의 한 양말 제조업체 전시. 오래된 회사인데 맞춤형 양말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재미있고 귀여운 디자인의 양말이 많아서 즐겁게 보았습니다. 어떤 할머니 두 분이 재미있게 웃고 있어서 어떤 양말인가 했더니 맨 아래 있는 오른쪽, 왼쪽이라고 쓰여있는 양말이었어요. : )
가장 최근 있었던 일본그래픽디자이너협회(日本グラフィックデザイナー協会)의 신인상 전시회입니다. 올해 37회를 맞은 상으로 39세 이하 디자이너가 대상이라고 합니다. 수상자 3명의 작품전이었는데, 로고나 포스터, 일러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디자이너, 상품광고와 패키지 디자인을 다루는 디자이너, 인쇄 그래픽 디자인과 영상, 전시공간 디자인을 하는 디자이너로 각각 특색이 있었습니다.
이 전시회도 올해 열린 것으로 2014년 있었던 같은 이름 전시회의 2번째 전시였습니다. 실제 전시공간과 가상 전시공간을 중심으로 하는 전시였습니다. 모니터 작품들이 많아서 사진이 별로 없네요.
작년 일본그래픽디자이너협회(日本グラフィックデザイナー協会)의 신인상 전시회입니다. 이때도 수상자는 3명이었고, 포스터나 그래픽 디자인 중심 디자이너, 패키지와 제품 디자인 중심 디자이너, 광고나 브랜드 아트 디텍션 중심 디자이너의 최근 작품 전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2017년 있었던 민트디자인즈 전시회. 민트디자인즈는 73년생 패션 디자이너 2명이 설립한 패션 브랜드인데요, 의상과 텍스타일, 그래픽 디자인 작품 전시였습니다. 저는 텍스타일 쪽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