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발여정(Pavel)이란?
‘파발’은 조선시대 통신 제도의 한 유형으로, 파발꾼들은 군사기밀문서를 신속히 전달하기 위해 직접 말을 타고 여러 지역을 이동해야 했다. 물론 파발꾼의 여정은 여행이 아닌 사명감과 신속함에 무게중심을 둔 행위였다. 하지만, 우리는 이 파발꾼이 신속함을 포기해도 괜찮았다면, 여행을 즐기며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행복한 직업이 아니었을까라는 상상을 해봤다. 정말 말 그대로 워킹홀리데이처럼 여행을 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할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이지 않은가.
'파발여정'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한다.
‘파발여정(Pavel)’은 ‘파발(Pabal)’의 의미가 ‘여행(travel)’에 더해진 말로, 여행자가 여행을 통해 의미 있는 정보를 만들어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파발여정(Pavel)’을 하는 여행자는 여행지에서의 체험을 ‘체험정보’로 기록하여 돌려주는 임무를 행하게 된다. 여행자가 여행을 즐기며 추억을 쌓는 것 이상으로 정보를 만들어 전달하는 임무를 행하게 되는 것인데, 이 간단해 보이는 임무는 꽤나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낸다. 먼저 여행자는 체험정보를 기록하며 자신의 체험에 더욱 집중하게 되고, 성취감을 얻을 수도 있다. 또한 여행자들의 체험정보들이 모여 여행지를 다채롭게 표현해주는 시각데이터가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