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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지멀 Oct 05. 2016

제4장. 두유 크림치즈

콩의 다양한 변신 


일이 없는 요즘은 여유롭게 요리도 하면서 채식레시피 공부에 푹 빠졌습니다. 

아침부터 베이킹 창고를 열어 비건 베이글을 만들어 보려 이스트를 찾았는데..

분명 제빵은 많이 안했는데, 껍질만 남아 덩그라니. 

유통기한은 대부분 다 지나있는 초코렛과 파우더들. 

방산시장에 다시 갔다 올 때가 되었나봐요.


 

네덜란드에서 지겹도록 해먹었던 토마토 파스타.

한국에 오면 절대 안먹을 것 같았는데, 왠일인지 그래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침 겸 점심으로 토마토 파스타를 엄마와 둘이 알콩달콩 해먹고. 

 


다양한 두유 레시피 중 가장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콩 크림치즈를 공유해보려 합니다. 



주 재료 : 

두유 1.5리터 (저는 집에 두유 제조기가 있어서 직접 만든 두유를 사용했어요, 아주 진한 콩가루들이 섞여있는 되직한 텍스쳐예요)

레몬 혹은 식초 종이컵 반 컵 


부 재료 : 

꿀 

블루베리 파우더 


준비물 : 

면보 



엄청난 양의 두유 보이시나요. 


먼저 두유를 따듯하게 데워줘야 하구요. 

냄비를 가득 채운 두유~


시판용 두유를 사용한다면 굳이 소금을 넣어줄 필요는 없어요.

저는 집에서 만든 두유라 간이 전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소금을 조금 한 꼬집 정도 넣어줬어요.  

주의 할 것은! 절대 두유가 끓으면 안되요!

살짝 따듯함과 뜨거운 정도 사이까지만 데워주는 것이 중요해요. 

불을 끄시고 식초를 조금씩 두유에 둘러 주세요. 

숟가락으로 천천히 저어주시면 몽글몽글 작은 입자로 두유가 응고되어요. 


레몬즙을 사용하셔도 좋아요


잠시 두유를 식혀두세요. 

온기가 사라지고 나면 큼지막한 면보를 그릇에 두르고 천천히 부어주세요. 

 

면보


꾸욱 짜 주세요 


계속 물기를 짜주시면 포슬 포슬한 텍스쳐의 두유 치즈가 완성됩니다. 


완성된 두유 치즈 
치즈를 남기고 노란 콩 국물만 남았어요 



맛을 보니 꿀을 넣으면 좀 더 크림치즈 같은 풍미가 생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꿀을 한 스푼 크게 떠서 같이 섞어줬어요. 

단 맛 보다는 꿀향이 더해져 약간의 신맛이 나는 치즈와 함께 전체적인 밸런스가 잡히더라구요. 



꿀을 넣고 섞는 중 



색깔도 이쁘게 낼 겸 블루베리 파우더를 같이 섞어봤어요. 

오묘한 보랏 빛이 너무 이쁘죠?

비건 베이글에 곁들여 먹으면 되겠어요! ㅎㅎ 

곧 비건 베이글 레시피도 업데이트 할게요! 




오늘도 비건하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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