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이 익는 시간 3분. 나는 채식 밀크쉐이크를 만든다
어제 저녁 늘 그랬듯이 반바지에 후드만 걸쳐 루니와 슈슈를 산책했는데요.
와.! 춥다!
오들오들 한손으론 후드를 움켜쥐고
한손으론 풀 파워 가동의 루니, 슈슈... 그 손엔 산책 필수품 똥 비닐까지
(거하게 한차례 장 비우신 루니의 묵직한 응아까지).
동네한바퀴 마실을 마치고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를 제대로 체감했습니다.
얼른 들어가자..
당장이라도 겨울이 올 것 같아요.
겨울엔 저희 집엔 고구마가 끊이지 않고 항상 있어요.
아침, 점심, 저녁 불문하고 출출할 때까지 먹는 간식이죠 ㅎㅎ
집에 속 노랑 고구마가 한 박스 있어서 몇 개 쪄 놓았는데
캐슈넛유에 같이 먹어볼까 싶어서 후딱 만들어 봤습니다.
겨울철 대표 간식 " 고구마 " 를 활용한 초간단 쉐이크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준비물 :
캐슈넛버터
고구마
꿀
코코넛오일
물
캐슈넛버터는 지난 비건 페스티벌 때 구매했는데
벌써 반 이나 먹었어요.
빵에 발라 먹는 것 보다 저는 물, 꿀과 코코넛오일을 넣어 블랜딩해서
우유 대용으로 먹다보니 헤프게 먹게 되네요 ㅎㅎ
고구마는 취향에 따라 많이 넣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가벼운 텍스쳐로 만들고 싶어서 아주 작은 고구마를 한 개 넣었어요.
모든 재료를 큰 비어컵에 넣어주고 블랜딩 해주세요.
3분도 채 안걸리고 만들 수 있는 고구마 쉐이크.
하얀 거품이 부드럽게 올라왔어요.
둘의 궁합은 아주 완벽합니다.ㅎㅎ
파스텔 톤의 노란 빛이 정말 이뻐요.
속 노랑 고구마가 톡톡히 제 역할을 하네요.
은은하게 있는 고구마 맛과 향 그리고 고소한 캐슈넛 맛까지.
달달한 맛 보다는 좀 더 단백하고 고소한 쉐이크인 것 같아요.
오늘도 비건하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