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스페인을 갔다 온 이후로 건축이 엄청 멋지고 깊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때 "안토니오 가우디"의 작품을 여러 개 봤었다. 여행을 갔다온 뒤, "안토니오 가우디"의 삶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안토니오 가우디는 아주 힘들고 약하게 태어났다. 가우디는 그 때 당시에는 거의 안 가던 고등학교까지 갔지만, 공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건축가를 하기로 했다. 그 후 현재 흔히 "건축의 도시"라고 불리는 바르셀로나로 떠난다.
바르셀로나에 정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이 지내던 형이 죽었다. 온 가족은 슬픔에 빠졌고, 2달 뒤에는 어머니가 형의 죽음을 슬퍼하다가 죽었다. 가우디는 정말 절망적이었다. 이 때 한동안 정체기에 빠졌다. 하지만 사업가인 구엘의 후원을 받아 곧 극복하고 노동 단지와 여러 집들을 건설하고 설계해서 실력을 쌓아갔다.
그 뒤 가우디는 실력을 인정받아서 종교 건물도 짓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점점 보수적이게 되었다. 몇몇 사람들에게는 보수적인 종교 건축가로 낙인 찍혔다. 그 뒤 짓는 건물들을 보면, 건물보다 자연을 훨씬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식사를 할 때 채소만 먹는 것을 보고 가우디는 채식주의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우디는 더 이상 의뢰 받지 않고, 나머지 10여년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 대성당)을 짓는데 쏟아붓는다. 그리고 마침내, 1925년에 설계도에 있는 4개의 탑 중 '예수 탄생 탑'을 완성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아예 성가족 대성당으로 이사갔고, 1926년 6월 7일에 산책을 하던 도중 전차에 치여서 6월 10일 유언을 남기고 오후 5시에 7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가우디가 대학을 졸업한 후 엄청 힘들게 지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가우디가 시작부터 막 건축을 한 줄 알았는데, 구엘의 후원을 받아서 건축에 몰두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실제로 구엘 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카사 밀라 등을 가봐서 더 생생하게 읽을 수 있었다. 그 때는 몰랐던 건축물들 속에 숨겨져 있던 스토리가 가장 흥미로웠다. 가우디가 마지막에 전차에 치여 사망하는 부분이 많이 슬펐다. 사람들이 가우디라는 것을 못 알아보고 응급실에 늦게 보내졌는데, 알았다면, 살았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까웠다.
이런 위대한 건축가의 삶을 자세하게 알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