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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택이 나를 완성한다

by 리치보이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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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 <파이트 클럽>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당신은 당신의 직업이 아니야. 은행계좌의 많은 돈을 갖고 있느냐가 당신에 대해 말해 주지도 않아. 무슨 차를 모느냐도 당신에 대해 말해 줄 수 없고 지갑에 있는 현금도 당신에 대해 말해 주진 않아."


우리가 실제 누구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오늘날 사회가 던져 주는 이미지는 혼란하기만 하다. 특히나 미디어는 고의적으로 그 본질을 흐린다.


무엇이 당신의 본질을 드러내는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당신의 본질은 무엇인가? 당신의 아름다움과 매력은 어디에서 비롯되며 그 본질은 무엇인가? 스토아 철학자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이 이것이다. 사물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의 노력, 활동, 선택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주목하고 있어야 한다.


<<데일리 필로소피, 라이언 홀리데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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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가 화제다. 10화를 앞둔 이 드라마는 대기업의 부장을 하던 김부장이 갑자기 은퇴한 이후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진행중인데, 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장한 내용이지만 은퇴한 직장인이 은퇴한 다음날 가장 곤란해하는 것 중 하나는 '명함이 없어진 것'이라고 한다.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만 ~" 하며 내밀어야 하는 것이 명함인데 그것이 사라졌으니 누군가를 만나면 잠깐 동안이지만 뻘쭘해진다는 것이다.

자신의 부를 남에게 알리고 싶은 과시욕 역시 명함 못지 않은데, 자신의 소득 수준을 넘어 무리해서 명품 옷을 입고 수입차를 뽑는다던가, 그것도 여의치 못하면 이른바 '짝퉁'을 입으면서까지 이를 보충하려고 하는 욕구는 '나를 어필'하려는 욕망의 결과물일게다.


이에 대해 영화 <파이트 클럽>에서 브래드 피트가 분한 '테일러 더든'의 일갈은 명쾌한 해답이 아닐 수 없다.


"당신은 당신의 직업이 아니야. 은행계좌의 많은 돈을 갖고 있느냐가 당신에 대해 말해 주지도 않아. 무슨 차를 모느냐도 당신에 대해 말해 줄 수 없고 지갑에 있는 현금도 당신에 대해 말해 주진 않아."


무엇보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남들은 거의 대부분 나에게 전혀 관심을 두지 않으며, 설령 관심을 둔다고 해도 겨우 '1분 남짓의 가십거리'임을 알아야 한다. 즉 남을 의식하지 않고 사는 것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나를 위한 노력에 충실하는 것이 어떨까? 이런 말이 있잖은가?


당신이 지금 먹는 것이, 지금 당신을 말한다!

당신이 지금 읽는 책이, 지금 당신을 말한다!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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