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by benny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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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허락 없이, 조각 조각난 마음들을 아무렇게나 남겨놓고 와서. 그 조각들이 당신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기게 만들어서. 그런 마음에 대한 책임감이라곤 털끝 하나 찾아볼 수 없는 나라서. 미안하단 한마디로는 이미 할퀴어진 그 상처를 낫게 해줄 순 없는 거 알지만, 지금의 나에겐 그럴 힘이 남아있지 않아.
그래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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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하다

#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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