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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니 Feb 26. 2019

송정그림책마을 공공시설 #01

첫만남


송정그림책마을 공공시설 프로젝트는 충남 부여 송정마을의 마을 광장과 버스정류장 및 방문자센터를 설계하는 프로젝트이다. 기존에  '창조적 마을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찻집이 만들어졌고, 추가적으로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의 '공공시설로 행복한 공간만들기'사업에 선정되어, 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첫만남

관계자들과 함께 부여에 내려간 것은 겨울의 초입이었다. 앙상한 가지의 나무와 유리가 깨어진 버스정류장, 버려진 컨테이너 매점 등 대상지의 모습은 일견 황폐했지만, 소박하게 내려앉은 30여 가지구의 집과 광활한 농지, 세월 먹은 나무들은 충분히 따뜻한 날의 풍광을 상상할 수 있게 했다.  



마을 회관에 들러 마을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돌아왔다. 대부분의 구성원이 6,70대인 노쇠한 마을이었지만, 자신들의 지난 날을 그림 이야기로 묶어내게 되며 사람들은 활력이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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