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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 Jan 10. 2024

삶엔 Delete가 없으므로

매일 썼다가 지우는 일에 익숙해지고 있다.

내 안에는 많은 것들이 가득한데,

쉽게 쓰고, 지우며 그렇게 기억의 일부만 남긴다.


삶에도 Delete 가 있다면...

수백 번의 실수, 수천 번의 말, 그리고 후회.

이 모든 것들 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지 않았을까.


알 수 없는 허무함 한가운데 서서 허우적거리면서도

오늘도 지울 수 없는 그 하루를 애써 살아간다.


내가 사는 이 작은 공간 속에서

내가 찾아낼 행복의 댓가이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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