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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reader May 10. 2022

이별에 대한 예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인생에서 중요한 무언가를 떠나보내야 할 때

그것이 상처라 해도,

포기라 해도,

함께 해온 시간에 대한 예의를 갖춰야만 한다.

후회와 미련이 내일의 성장을 막아서지 못하도록

제대로 이별하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하물며 인생을 걸었던 그 무언가라면.


이별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끝내야 할 순간임을 알면서도

작별을 고하지 못하는 마음을 인내라 포장하며

실은 상처와 미련에 익숙해진 건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

일도 사랑도 예외 없이.


이별의 상처 속에서도 손 맞잡아

브람스를 완주해 내는 저 헤어진 연인은

그래서 아름다웠다.


잘 떠나보내 주는 일이

사랑하는 일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걸

속절없는 청춘을 보낸 후에야 알았다.

해피엔딩 새드엔딩,

되려 그런 건 중요치 않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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