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그림자에 갇히지 말고 미래의 희망을 바라보자
민생은 흔들리고,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국제 정세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뿌연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호의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는 리더십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상황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리더십의 방향성에 대한 깊은 성찰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에 나타난 리더십은 종종 대조적인 양상을 띠어 온 것이 사실이다. 한편에서는 갈등을 드러내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이 존재했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조화와 타협을 중시하며 통합을 모색하는 리더십이 지향되기도 했다. 이처럼 상반된 리더십은 국가와 사회 전반에 걸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친 것도 사실이다.
일방적 리더십은 사회적 분열과 대립을 촉발하는 원인이 되고 만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일방적인 소통 방식이나, 특정 가치관을 강하게 내세우는 모습은 '내 편'과 '네 편'을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를 고착시킨다. 이는 건강한 비판과 견제를 넘어 사회 구성원 간의 불신을 심화시킬 뿐 아니라.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킨다.
이처럼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가 극단으로 치달을 경우, 사회적 합의를 어렵게 만들 뿐 아니라, 급기야는 국론 분열을 초래한다.
하지만 상호 존중과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것은 분명하다. 일방적인 주장은 결국 갈등을 부른다. 이는 상식적 판단에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에너지를 소모시킬 뿐이다
조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리더십은 갈등보다는 완화를, 대립보다는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한다.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타협과 설득을 통해 합의를 도출한다. 이런 모습은 사회적 갈등 비용을 줄이고 국론을 통합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통합적 리더십은 당장은 눈에 띄는 강력한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사회 구성원 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유리하다.
대화와 소통을 기본으로 한 문제해결 방식은 정치적 안정성을 높이고, 예측 가능한 국정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리더십이 안착되려면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수적이다.
물론, 강한 추진력이 필요한 상황도 있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더 중요한 시기도 있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지금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가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현주소는 전례 없는 복합적인 위기 앞에 놓여있다. 내부적으로는 민생 경제 회복, 저출산·고령화 문제, 성별·세대별·지역별 양극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외부적으로는 국가적 위상 회복,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경제적 불확실성, 혼돈의 국제 정세 등 수많은 난제를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분열과 대립을 넘어선 통합의 힘이다. 갈등을 조장하고 국민을 편 가르기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리더십이 요구되는 것이다.
여와 야, 좌와 우가 사사건건 충돌하는 것은 국민이 쥐어준 힘으로 국가의 미래를 앞장서서 파괴하는 행위다. 정치권의 분열을 엄중 경고하고 채찍을 칠 수 있는 유일한 권한은 국민에게 있다. 그렇다면 모든 정치인은 국민의 눈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미친 판단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의 선택은 언제나 통합을 향한 염원을 담고 있다.
이 염원이 단순한 시작을 넘어, 진정한 화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는 지혜로운 길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지금은 여당, 야당 가릴 것 없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통합의 리더십이 빛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시점이다.
제발 상대 정치 세력이 틀렸다고 우기지 마라. 다른 정당을 지지한다고 선 긋지 마라.
"너도 나도, 여도 야도, 좌도 우도 이 나라 대한국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