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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인석 Dec 13. 2019

'싸이월드 살리기 운동본부'를 창립했습니다.

2013.12.19 03:34


'싸이월드 살리기 운동본부'를 창립했습니다.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싸이블로거이자, 청년사업가이자, 이제는 한 가지의 직책을 더 맡게된 최인석 입니다.
싸이를 떠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아마 페이스북을 하시면서
아래와 같은 페이지를 보신적 있으실겁니다.


https://www.facebook.com/SaveOurCyworld


바로


싸이월드 살리기 운동본부


페이지 입니다.
싸이 살리기 운동본부는 싸이월드가 아닌,
저(최인석)와 제 친구(이동후)가 공동으로 본부장을 맡아 출범한 단체로서
사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을 지속하다가 규모가 커지면 공개하기로 계획을 세웠으나
출범 10일 만에 좋아요 1700에 육박하는 인기를 보이고 있어 이렇게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글을 써서 우리를 오픈하는 이유는
우리의 '싸이월드 살리기 운동'에 대한 올바른 취지를 전하고,
동참을 부탁드리며,
나아가 도움까지 청하기 위함입니다.
싸이월드에 추억이 남아있고, 싸이월드를 지키고 다시 일으키고 싶은 분이라면
반드시 제 글에 귀기울여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출범 취지


싸이월드 살리기 운동본부의 출범 취지는


'추억은 예전의 감정이 아닌, 지금의 감정입니다.'


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느끼고 있는 추억이라는 감정.
그 감정을 일으키는 추억 저장소 싸이월드.
그곳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들으니 
지키고 싶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싸이월드라는 곳은,
단순히 '추억 저장소'의 의미를 훨씬 뛰어넘는 존재입니다.
물론 남들처럼 미니홈피를 하며 친구들과 소통을 하며 살아왔지만,
삶의 의욕을 버리고 허망한 삶을 살아가던 2010년의 2월.
싸이월드에서 멋지게 인생을 살아가는 어느 블로거의 글을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검색을 하며 수많은 들락날락 했던 네이버 블로그와는 다르게,
처음으로 '한 개인이 이런 멋진 공간을 만들어낼 수가 있구나'를 깨닫게 해준 것이 그 분의 싸이 블로그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블로그 개설하기를 클릭하고 지금의 이 블로그를 만들었지요.
난 맛집도 안다니고 사진도 안찍는데 뭘 올리지? 라고 고민을 하다가
그냥 제가 평소 가슴속에 품고 있던 생각을 글로 풀어봤습니다.
나름, 남들과 다른 삶을 살겠다는 가치관을 가진 저로서는
블로그 이름도 '다르게 생각해보자'로 고민없이 정했고, 글도 고민없이 적었죠.
그렇게 단 3개의 글을 올렸을 때,
하나의 글이 싸이월드 추천글에 선정이 되며 갑자기 수만명의 방문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이 상황은 뭐지? 라고 놀랐지만,
더 놀라운 것은 수많은 방문자들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들은 제 생각에 동의해주고, 지지해주고, 응원해주었습니다.
세상은 무시하는 줄만 알았던 내 생각과 가치관.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저는 새 삶을 살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피폐한 삶을 집어 던지고
내가 갖고 있던 생각을 모조리 정리해서 올리고,
더 나은 생각을 하기 위해 힘썼으며,
내가 아는 것을, 몰랐던 것까지 조사하면서 글을 올렸습니다.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수없이 많은 글들이 블로그 추천글에 선정되며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게 되었고
1년만에 130만 명이라는 방문자와 TOP 100 블로그라는 인정도 받을 수 있게 되었지요.
블로그만 성장 했을까요.
블로그 영향력을 기반으로 원하는 기업에서 홍보대사 경험도 하고,
몰랐던 좋은 인연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군대에 가서도 훈련소에서 공책을 뜯어 글을 쓸 정도로 '열심히 살아야할 이유'가 되어주었고 말입니다.
그렇게 3년이 넘게 흐른 지금,
저는 25살의 나이에 서비스를 창업하여 CEO로서 세상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저를 오늘날에 이르게 해 준것은 온전히 싸이월드 덕분이라고 항상 생각합니다.
그런 싸이월드가 위기에 처하더니 이제 분사하여 독립 회사로서 배수진을 치고 외로운 싸움을 해야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어느날 문득 세상을 돌아보니 
사람들이 '싸이월드'를 그리워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옛날 사진 좀 보여주라!"는 말에
모든 사람들이 '미니홈피'에 들어가며,
때로는 오그라드는 내 지난 '다이어리'를 둘러보며 감상에 빠지기도 하고,
내 감정을 간접적으로 표출하기 위해 매달 도토리를 충전해서 사놓은 BGM 들을 아까워하고 있었습니다.
또, 어느 단 한 사람도 싸이월드가 위기라고 했을 때 깜짝 놀라며 안된다고 외치지 않는 사람이 없었고 말입니다.
지금은 모두 페이스북에서 재밌게 잘 살고 있지만
싸이월드는 '방 책장 구석에 먼지쌓인 채 꽂혀있는 지난 앨범'과도 같은 존재니까요.
아무리 평소에 챙겨보지 않아도,
내가 보고싶을 때 꼭 제자리에 있었으면 하는 내 '추억'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감정'이 싸이월드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 후에는
망설일 수가 없었습니다.
누구는 '백업'을 해서 챙겨놔야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싸이월드의 모든 자료를 아무리 정확히 백업해줘도 소용없습니다.
그 안의 사진 뿐만 아니라 그 사진 아래 친구들과의 수많은 댓글과 흔적들이 진짜 추억이니까요. 
지금 우리 서비스 베타서비스를 앞두고 있어서 정말 바쁘고 고단하지만
이건 나와 내 회사는 물론이고 우리 모두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고 판단하고
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제 10년 넘은 '일촌'인 베스트 프랜드이자 이미지와 영상을 다룰 수 있는 역량있는 친구이지요.
그리고 그가 OK를 하여 그날 즉시 
'싸이월드 살리기 운동본부'가 출범하게 된 것입니다.
현황과 비전


현재 '싸이월드 살리기 운동본부'는
좋아요 수가 10일만에 1700 수준에 이르며
각종 콘텐츠에 많은 분들이 좋아요와 댓글로 호응을 해주시면서
순항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처음에 물론 체계적인 전략을 짜고 시작한 일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호응을 해줄 것임은 예상했지만
이정도 수준으로 사람들이 싸이월드를 그리워하는지는 몰랐답니다.
저희가 운동본부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4단계로 구분됩니다.
1. 싸이의 상황을 알리고 향수를 자극하는 고퀄리티 콘텐츠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2. 사람들이 싸이월드를 다시 둘러보기도, 좋은 콘텐츠를 즐기기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3.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고 함께 아이디어를 구상하여 싸이월드 발전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4. 싸이월드와 실제로 협력하여 사용자들의 반응을 전달하고, 함께 새로운 프로모션도 진행.
그 뿐만 아니라 우리 운동본부가 싸이월드가 제대로 된 신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및 협조한다.
보시면 아시다시피 저희는 단순히 재미를 끌자고 이 페이지를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SK를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싸이월드가
'진짜 제대로 된 서비스'를 내놓게 만들기 위해 시작한 것입니다.
지금 남아있는 미니홈피 등의 서비스로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들어와보게끔'할 수 있지만
매일 들어오게 할 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서비스가 필요하며,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합니다.
저와 제 친구가 자체적인 역량을 발휘해서 이를 추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운동본부와 함께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이 모든 것을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특히 싸이블로거님들.


지금 현재 운동본부는 저와 제 친구 둘이 운영하며,
서로 바쁜 시간 쪼개서 진행중입니다.
그래서 사실 어려움이 많습니다.
콘텐츠는 우리가 짊어져야할 짐이지만,
홍보와 응원이 아직 부족합니다.
현재 홍보는 '콘텐츠로 승부하기'가 주를 이루고 있고,
우리 운동본부는 '이름만 보고도 모든 취지와 내용을 다 알 수 있는'
'싸이월드 살리기 운동본부'라는 좋은 이름을 가지고 있기에
페이스북 공식 광고 플랫폼을 활용해서 광고를 펼치고 있으며,
무려 클릭률 8% 수준에 이르는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부족한 자비를 쪼개서 돈을 들여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여서 아직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도움을 청하고자 합니다.


제가 원래 공감 버튼을 눌러달라고, 댓글 달아달라고 한번도 부탁드린 적 없지만 
이번은 예외로 하렵니다.
이 글을 '공감' 버튼 꾹 눌러주시고 우리 페이지 '좋아요'도 눌러주시고
콘텐츠 올라올 때마다 '좋아요'는 물론이고 '댓글'로 응원도 부탁드립니다.
또, 블로그나 SNS를 하시는 분이라면 꼭 우리 페이지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https://www.facebook.com/SaveOurCyworld


정말 여러분들의 도움이 없으면 해낼 수가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운동본부의 여력으로는 부족합니다.
특히 싸이블로거 님들은
싸이월드의 유저로서 가장 큰 힘을 지니신 분들입니다.
블로그 방문자들에게 우리의 존재와 노력을 알려주세요!
포스팅 하나만 해주셔도
운동본부가 해낼 수 없는 홍보 효과를 일으켜주실 수 있습니다!
이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싸이클럽을 하나 개설했습니다.
(우리 DB(Donation of Bloggers) 분들이 떠오르네요... ^^)
싸이월드 살리기 운동본부 베이스캠프 입니다.


club.cyworld.com/saveourcy


클럽장 승인 없이 자동 가입되도록 수정했으며!
1. 싸이블로거님들을 모십니다.
( 싸이의 적극적인 사용자 분들이기에 좀 더 생산적인 대화와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2. 싸이블로거 못지 않게 싸이 살리기에 힘써주실 일반 유저분들도 환영입니다.
겁먹지 마시고 함께하고 싶으신 분이면 찾아와주세요!
이곳에서는 저희가 좀 더 싸이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이 필요하거나
싸이 살리기를 위해 블로거로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저희 운동본부가 여러가지 도움을 요청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운동본부 광고를 위해 모금 기부를 진행 할 수도 있어요.
(예전에 DB는 매 달 싸이블로거들이 모금을 하여 좋은 곳에 기부를 했었습니다.)
IMF때 금모으기 운동을 했다거나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님이 NYT에 독도 알리기 광고를 싣기 위해 모금운동을 벌인 것과 비슷하겠어요!
이 외에 여러가지 일을 함께 하게 될텐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실 분들을 기다리겠습니다.
제 2의 DB가 되어 훌륭한 커뮤니티로 거듭나는 것도 기대해봅니다.
여러분.
싸이월드는 당장 무너질 리는 절대 없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지 못하면 언제까지나 우리는 불안에 떨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싸이월드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존재입니다.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감동을 받았던게
"과연 우리나라에 이렇게 '지키고 싶은' 서비스가 또 있을까?" 라는 느낌이 들었을 때입니다.
싸이월드는 다른 서비스들과 달리


'오랜 친구'


와 같은 느낌입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오랜 친구인데 조금 방황하고 있는 친구.'


조금 실수를 했어도, 결과가 안좋았어도
보듬어주고 싶은 내


'친구'


.
싸이월드가 고작 50명의 직원들이 운영하는 독립회사가 된다고 할지라도
이런 국민들의 '염원'을 지니고 시작하는 곳은 전세계에 단 한 곳도 없을 것입니다.
싸이월드가 제대로만 해준다면 다시 한번 제대로 해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혼자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확실히 도와주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저와 제 친구는
싸이를 살리는 일이 저희 본업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스타벅스 기프티콘이나 뿌리며 어줍짢은 페이지 관리를 해주며 한 달에 수천만원씩 받아가는
'값비싼 홍보 대행사'들보다도 더 뛰어나게 운영해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고민하는 것, 걱정하는 것을 멈추고
함께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위기를 기회로.
함께 세상을 놀라게 해봅시다!
함께 해주세요.
꼭!
- 싸이월드 살리기 운동본부 최인석 공동 본부장 드림 -


공감 , 좋아요, 댓글, 공유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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