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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뾰족달 Jul 11. 2023

천 냥 빚




빚이라는 녀석이 빛나는 얼굴을 하고서

나를 쫓고 있다.


고맙다고 말 못 한 마음의 빚

미안했다고 말 못 한 마음의 빚

이런 이유였다고

그래서 소식 전하지 못했다고 

솔직하지 못했던

내 마음의 빚이 저렇게 큰 왕동그라미가 되어

나를 잡으러 온다.




하고 싶은 말 다할걸..

우물쭈물 내 맘 알겠거니 

어물쩡 넘어갔더니

이제 그 빚들이 눈덩이가 되었구나. 


    

이젠 이 빚을 다 갚아야지.

엽서 한 장 꺼내야겠다.

꽤 많이 필요하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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