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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O Jan 10. 2017

나만의 정원  

원하는 꽃과 나무를 마음껏 가득 심을 수 있는 곳

나만의 정원







"저 사람들은 외롭지 않을까."


"왜 그렇게 생각해?"


 "서로 거리를 두고 떨어져서 다들 혼자 있잖아."


"본인이 원해서 다른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갖는 거야."


 "혼자 있는 것을 원한다고?"


"타인에게는 보이지 않는 각자의 정원을 돌 볼 시간이 필요하니까. 자신만의 세계를 조용히 구축해 나가는 모습들이 멋진걸."


"내 세상에만 갇히게 되진 않을까."


"우린 이미 외부에서 너무 많은 영향을 받고 있고 내 세상이란 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 조차 모르고 살았어. 바깥세상의 관계로만 발산되는 에너지를 내면으로 집중해봐. 그리고 내면에 네 세상을 만들고 거기에 너만의 정원을 가꿔 보는 거야."


"원하는 꽃과 나무를 마음껏 가득 심어도 돼?"


"물론이지. 만약 바깥세상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 너에게 안정을 주는 건 아마 네 정원의 따뜻함과 아늑함일 거야. 우리에겐 원하는 꽃과 나무가 가득한 자신만의 정원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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