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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들 Nov 30. 2024

도쿄여행 쇼핑기록(단톤, 요시다 포터, 휴먼메이드 등)

(2024년 11월 5일~12일 여행)


 일본 여행 하면서 좋아하게 된 브랜드가 몇 가지 있다. 패션은 단톤과 휴먼 메이드, 가방은 요시다 포터. 한국에서 구하기 힘들뿐더러(휴먼 메이드는 최근에 성수에 매장이 생겼다), 일본에서 구매 시 면세 혜택과 더불어 가격 메리트가 크기 때문에. 


 단톤은 특히 셔츠 종류가 예쁘고 세탁망에 넣어 세탁기 돌려도 셰잎이 망가지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다. 생각보다 막입기 좋다는 말씀. 카디건 제품의 경우 유난히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꼼데 가르송, 비비안웨스트우드 레드라벨 같은 가격대가 나가는 브랜드의 경우에도 조금만 입어도 보풀이 일어나는 데다 세탁도 드라이클리닝을 맡겨줘야 해서 번거롭기 때문에, 나는 이제는 니트 재질의 의류 구입은 자제하는 편이다. 편하게 입을 수 있고 관리 쉬운 옷을 찾는 내게는 셔츠나 면 재질이 최고더라. 아니면 한국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우터. 


 요시다 포터는 수납력이 좋다. 요시다 포터 제품은 벌룬색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만족하며 잘 쓰고 있다. 요시다 포터는 천 재질의 가방이 대부분인데 튼튼한 천이라 여기저기 들고 다니기 편하고, 어느 정도 방수도 되고, 수납공간이 스마트하게 나누어져 있어 이것저것 들고 다니는 게 많은 내게 딱이다. 수납 하는 부분이 분리 공간 없이 통으로 된 가방에 물건들을 넣으면 핸드폰이며, 핸드크림이며, 카드며 뒤적거리며 찾아야 하는데 그게 너무 번거롭다. 포터 가방에는 작은 포켓 같은 게 잘 달려 있어서 정리하기 쉽고 필요할 때 찾기도 쉽다. 그리고 휴먼 메이드는… 로고가 귀엽다. 그리고 동물 덕후인 내게 딱인 프린팅..



단톤 


1)단톤 도쿄


 도쿄에서 단톤 제품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하라주쿠 근처에 있는 ‘단톤 도쿄’다. 워낙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한국인 직원도 세 분이나 계셨다. 그래서 옷 사이즈 찾거나 문의하기도 편하다. 단독 매장인 만큼 아우터, 셔츠, 맨투맨, 팬츠 등 제품이 골고루 있었고 소량이지만 키즈 제품과 모자 같은 액세서리 류도 있었다. 피팅룸도 두 개 있어서 입어볼 수 있고, 사이즈도 물어보면 직원분이 창고 가서 바로 확인해 주신다. 매장 내에서 택스프리 가능. 


https://maps.app.goo.gl/NFnCr84AtVWttg1S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단톤 도쿄
단톤 도쿄
단톤 도쿄
단톤 도쿄
단톤 도쿄



2) 편집숍 ‘Bshop(비숍)’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편집숍은 비숍, 빔즈 정도인 것 같다. 그중 단톤 제품이 많았던 곳은 비숍. 특히 유라쿠초(긴자와도 가까움)와 신주쿠의 비숍에 단톤 제품이 많았다. 이 두 곳은 도쿄 단톤 단독 매장 보다 사이즈 보유는 적은 듯했지만, 나름 종류가 많았고 특히 모자나 가방 같은 액세서리 종류의 라인업이 괜찮았다. 


 둘 다 루미네 쇼핑몰 내 입점되어 있어서 제품 구매 후 택스 리펀드는 루미네 건물 내 택스 리펀드 해주는 곳으로 이동해서 받는다. 나는 신주쿠 루미네 비숍에서 경량 패딩 하나 샀고(33000엔), 택스 리펀드 2500엔 정도 받았다. 참고로 신주쿠 루미네는 루미네 원과 루미네 에스트가 있는데(두 건물은 조금 떨어져 있다), 비숍은 루미네 원 건물의 5층에 있다. 에스트 건물로 가지 않도록 주의!


https://maps.app.goo.gl/dXTab8aQ7KkjWN9v9?g_st=com.google.maps.preview.copy


https://maps.app.goo.gl/verdkz1BWAK6TqDH9?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유라쿠초 루미네 비숍
유라쿠초 루미네 비숍
유라쿠초 루미네 비숍
유라쿠초 루미네 비숍
유라쿠초 루미네 비숍
유라쿠초 루미네 비숍
유라쿠초 루미네 비숍
유라쿠초 루미네 비숍
신주쿠 루미네 비숍
내가 구매한 패딩
‘고집이 있는 듯 없는 듯 사실은 있는 그런 가게’



 요시다 포터



 도쿄 도심에 포터 매장이 몇 군데 있는데, 매장마다 취급하는 라인업이 조금씩 다르다. 미리 포터 홈페이지에서 관심 상품을 정해두는 게 좋다. 어느 포터 매장에 들어가서 그 사진을 보여주면 직원분이 찾아주시거나 해당 매장에 없으면 그 제품 재고가 있는 매장을 확인해 주시기도 한다.


1)요시다 포터 오모테산도 점


https://maps.app.goo.gl/3fEi3faeUxDRBeM4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직원피셜, 도쿄, 아니 일본 전국에서 가장 큰 요시다 포터 매장. 이 층짜리 건물인데 상품 종류도 많고, 이층에는 다른 곳에서 못 본 고급 해진 라인과 한정들이 많았다. 특히 인디고 데님을 활용한 가방들, 너무 이뻤음. 플래그십답게 포터의 철학을 보여주는 매장이었다. 여기도 한국 직원분 계셨고, 매장에서 택스 리펀드 받을 수 있다. 친구가 숄더 백을 하나 구매했는데, 한국인인 것 같으니 한국 직원분을 불러주더라. 한참 신나게 오모테산도에서 쇼핑을 하고 포터에 온 거라서, 도착한 순간부터 쇼핑백 한가득이었는데, 입구에서 직원분이 짐을 따로 둘 수 있게 해주셨고, 나갈 때도 쇼핑백이 너무 많으니까 큰 쇼핑백 주면서 여기 다 넣어서 가겠냐고 해주시고. 굉장히 친절했다. 포터 팬이라면 여기는 반드시 들러서 구경하길 추천한다. 


요시다 포터 오모테산도 점
요시다 포터 오모테산도 점
요시다 포터 오모테산도 점
요시다 포터 오모테산도 점
요시다 포터 오모테산도 



2)이세탄 백화점 신주쿠점 2층 요시다 포터


https://maps.app.goo.gl/paHXB4LXUQ9wCuGj8


 이세탄 백화점 신주쿠점 2층에 포터 매장이 있다. 사실 가장 먼저 방문했던 포터 매장. 그리 넓지는 않은데 주요 모델은 있는 듯했다.(구하기 힘든 탱커 일부 모델 빼고) 


 여기서 내가 갖고 싶었던 백팩 사진을 보여주니 직원 분이 재고 조회를 해주시더니, 이 모델은 여기 매장에는 없고 시부야에 있는 쿠라치카 매장에 있다고 알려주셨다. 이때 매장마다 보유한 라인업이 다르구나 하고 깨달았다. 그리고 직원분이 지금은 이 모델이 쿠라치카에 재고가 있다고 조회되지만, 제일 정확히 확인하려면 해당 매장에 전화해 보는 게 좋을 거라고 하셨는데 그것까지 하긴 귀찮았다. 쿠라치카로 갈 기세인 나에게, 직원분이 그 매장이 있는 곳은 시부야 스카이가 있는 쇼핑몰이고 어쩌고 하면서 열심히 설명해 주셔서 다시 한 번 친절함을 느꼈다.


 참고로 이세탄 백화점의 경우 외국인 고객에게 게스트 카드(디스카운트 카드)를 발급해 주기 때문에, 여기서 가방을 산다면 택스 리펀드와 함께 백화점 자체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가격적인 메리트가 더 크다.


이세탄 신주쿠의 포터
이세탄 신주쿠의 포터
이세탄 신주쿠의 포터
이세탄 신주쿠의 포터



3)쿠라치카 바이 포터 시부야


https://maps.app.goo.gl/ZdnbYffvebrdFN6S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8층에 위치한 쿠라치카 포터 매장은 꽤 넓었다. 오모테산도 플래그십 다음으로 넓었던 듯. 사진 보여주니 해당 재고 있다고 하셨다. 오로지 이 가방만을 보고 신주쿠에서 시부야로 넘어온 거라 재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음. 그리고 다른 제품도 둘러보고 싶다고 했더니 비슷한 유형의 백팩을 몇 가지 꺼내서 보내주셨다. 이 매장도 직원분이 친절하셨다. 몇 가지 비교해 봤지만 결국 젤 첨에 사려고 했던 걸 샀다! 가방을 고르며 고려했던 점은 출퇴근 용이었기 때문에 15인치 노트북이 들어갈 것, 수납력이 좋을 것, 가벼울 것. 내가 덩치가 큰 편은 아니어서, 너무 큰 백팩이 아닐 것. 이게 딱이었다고 본다. 가격은 36,300엔. 시부야 스카이의 3층에서 택스 리펀드 받을 수 있다. 2,970엔 돌려받았다. 



내가 갖고 싶었던 백팩
쿠라치카 바이 포터 시부야
쿠라치카 바이 포터 시부야
쿠라치카 바이 포터 시부야
구매한 백팩, 천이 튼튼하고 수납력이 좋다



4)포터 스탠드 신주쿠


https://maps.app.goo.gl/CfT9NjJbcgbbN2CW9?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역 안에 위치해 있어서 찾는데 고생했던 매장. 매장 크기가 그리 크진 않은데, 나름 주요 모델들은 있는 듯했다. 신주쿠 근처라면 한 번 들러볼 만하다.


포터 스탠드 신주쿠
포터 스탠드 신주쿠
포터 스탠드 신주쿠




휴먼 메이드



1)휴먼 메이드 하라주쿠


https://maps.app.goo.gl/QCsStoD6ozEa5P81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휴먼 메이드는 사실 맘에 드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거라고 크게 기대하지 않은 브랜드다. 그도 그럴 것이 작년에 왔을 때 생각보다 훨씬 작은 매장 크기에 놀라고, 물건도 없어서 공기만 마시고 온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하라주쿠점에 들렀는데(라포레 하라주쿠 도쿄라는 쇼핑몰 입구 쪽에 있다), 이번에는 웬일로 맘에 드는 기모 후드티를 발견! 나는 M 사이즈 입는데 사이즈도 있다고 해서 바로 구매했다. 그리고 기본 로고 티 흰색으로 세 개 세트 M 사이즈도 구매. 매장에서 택스 리펀드 받을 수 있다. 최종 결제 금액 32,000엔. 


휴먼 메이드 하라주쿠
휴먼 메이드 하라주쿠
구매한 기모 후드
귀여운 엽서를 주더라!


 시부야 파르코에도 휴먼 메이드 매장이 있고, 거기도 작기는 매한가지지만 하라주쿠 점보다는 조금 큰 듯하다. 내가 산 기모 후드, 시부야 파르코 휴먼 메이드에도 있었다. 시부야 파르코에는 휴먼 메이드 옆에 포터 매장이 바로 붙어있더라. 한국인들이 유독 많은 이유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레드 라벨 하라주쿠


https://maps.app.goo.gl/bvTqKLfqGWNm46YA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비비안 웨스트우드  레드 라벨도 한국인 인기 쇼핑 품목 중 하나인데, 내가 들른 매장은 위에 언급한 휴먼 메이드 하라주쿠점 바로 옆에 있다. 여기 매장은 의류, 지갑 같은 잠화, 액세서리 제품들 꽤 종류가 많고 피팅룸도 있어서 들러서 시착해 보기 좋다. 다만 내가 방문한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면세가 되지 않았다. 면세 재개 시점은 직원분도 확실히는 모른다는 듯. 친구가 구매한 예쁜 카디건이 4만엔 정도 했는데 면세가 안되니 씁쓸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들를 예정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비비안 웨스트우드 레드 라벨
비비안 웨스트우드 레드 라벨
비비안 웨스트우드 레드 라벨
비비안 웨스트우드 레드 라벨



 나는 일본어를 할 줄 알아서 그런지 몰라도 들렀던 매장 직원들이 모두 친절한 편이었다. 그리고 일본어를 못해도 궁금한 게 있으면 번역기 써서 물어보면 해결해 주시는 듯했고. 보통 5,500엔 이상이면 택스 리펀드를 해주는데 매장에서 바로 해주는 경우도 있고, 택스 리펀드 전용 창구에 가서 받는 경우도 있다. 면세를 염두한다면 반드시 여권을 챙겨 다닐 것. 이세탄이나 미쓰코시, 타카시마야 같은 백화점에서 구매할 예정이 있다면 인포에 가서 물어보고 게스트 카드를 발급받자. 보통 추가 5% 할인을 해주는데, 이를 감안하면 플래그십 매장보다는 백화점 내 매장에서 구매하는 게 금액적으로 이득이다. 백화점마다 세세한 규정이 다른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어 미쓰코시 백화점 긴자의 경우 구매 총액이 5,500엔을 넘더라도 단품 가격이 3,000엔 이상이어야만 택스 리펀드가 된다. 상세 규정은 게스트 카드 발급해 주면서 같이 주는 안내 리플릿에 명시되어 있으니 읽어볼 것. 게스트 카드 발급도 여권 확인을 하므로, 반드시 여권 챙겨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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