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최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사고 법칙 45
생산성과 성과 향상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입니다. 저도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같은 시간에 더 높은 성과를 내는 전략을 찾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책은 "시간 최소화, 성과 최대화 법칙 - 성과가 150배 폭발하는 사고 알고리즘"입니다. 저자 기노시타 가쓰히사는 자신의 회사를 1000배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45가지 '사고 알고리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고 알고리즘’이란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의 습관’으로 저자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여러 사고방식들을 컴퓨터나 모바일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을 작성할 때 활용되는 ‘알고리즘’으로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 방식이 매우 흥미롭네요. ‘알고리즘’은 작성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에 상관없이 범용적으로 사용되며,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문제해결의 방식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자의 비유는 매우 적절하다는 생각입니다. 실제 일상에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애플리케이션들에서 동일한 알고리즘들이 구현되어 사용되는 만큼 응용의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지요. 저자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사고 습관들을 컴퓨터에서 활용가능한 알고리즘과 같은 방식처럼 나누어 분류하고, 이를 성과를 높이고자 하는 개인이 자신의 일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장착’한다면 성과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노하우를 마치 '전사'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책에서 ‘성과’를 ‘스킬 x 사고 알고리즘’으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성과를 높이는데, 방법이나 도구등의 ‘스킬’에 관심을 갖고 역량 개발에 힘을 쏟고 있지만, 초보와 베테랑의 스킬차이가 3배 정도라고 하니 확실히 ‘스킬’만으로는 성과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는 것 같네요. ‘성과‘를 두 개 항목들의 곱(x)으로 보면, ’ 성과‘를 크게 만들려면 ’ 스킬’ 항목의 값이 1 ~ 3으로 제한된 만큼 다른 항목인 일에 대한 생각과 태도인 ’ 사고 알고리즘‘이 궁극적으로 ’ 성과‘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네요. 예를 들어, 스킬이 3배인 사람이 10배의 '사고 알고리즘'을 장착한다면 30배의 성과를 낼 수 있으며, 스킬이 2배인 사람도 '사고 알고리즘'을 15배 수준으로 장착한다면 스킬 3인 사람과 동일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사고방식'에 대해 개인이 어떤 습관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확연한 성과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네요. 책에서는 바로 성과가 나오는 사고 알고리즘부터 큰 성과를 만드는 45개의 사고 알고리즘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많이 알려져 있는 내용들도 있고, 몇몇은 새롭게 관심이 가는 부분들도 있어서 몇 가지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실행력이 높은 사람들의 사고 알고리즘에서 첫 번째로 소개한 사고 습관으로, 성과를 내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비결은 '바로 실행'이라고 합니다. 10가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대부분의 사람은 1개 정도 하거나 거의 하지 않지만, 저자는 10개를 모두 해본다고 하네요. 미루거나 언젠가 하겠지라는 생각이 들지만, 가능한 그 자리에서 바로 실행해 보고, 바로 실행이 어렵다면 언제 할지를 정해 스케줄러에 적어두고 일을 완료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바로바로 하는 습관으로 저자는 10배의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고, 다른 일들을 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방식을 저도 좋아합니다. 15분 이내에 처리 가능한 일이라면, 바로바로 처리합니다.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 연락을 해야 하는 경우 묶어서 한 번에 처리하면, 다른 중요한 일들을 할 집중 시간도 더 많이 생겨 일의 효율도 높이지더군요. 이러한 이점들 이외에 일들이 밀리지 않아서 마음의 조바심도 줄어들고, 다른 할 일들을 계획할 생각과 시간의 여유도 생겨서 좋습니다.
업무 우선순위에서 많이 사용되는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로 알려진 "중요도 x긴급도" 이외에 "x소요시간"을 추가적으로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정하는 사고 법칙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중요도'와 '긴급도'가 충돌되는 일에서는 '중요한 일'을 먼저 시도할 것으로 강조하고 있네요. 그 이유는 중요한 일을 먼저 하면 긴급해질 가능성이 낮아지고, 긴급해지지 않아서 중요한 일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중요한 일들을 미루어 두어 긴급해지는 상황을 만들지는 않았는지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도움이 되었네요. 그리고, 우선순위 고려 시 '시간'도 중요한데요. 중요도가 떨어지거나 긴급도가 높은 일이라도 '소요시간'이 짧은 일들을 먼저 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저자는 일의 소요시간을 10분, 30분, 한 시간, 하루 단위로 나누고 언제까지 완료하겠다는 기준을 스스로 세우리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 방식이 매우 유용해 보이네요. 예를 들어, 30분 이내 소요시간이 걸린다면, "오늘 중으로 하기"로 정하고 10분이 걸리는 다른 일들보다 우선순위를 낮추어 일의 실행 순서를 조정한다고 합니다.
업무우선순위와 관련한 글을 읽다가, 저자의 할 일들을 떠올리는 방식이 유용해 보였는데요. 저자는 너무 많은 할 일들을 기억하는 것이 어려워서 스마트폰의 리마인드 기능을 많이 활용한다고 합니다. 업무상 담당자와 전화 통화가 되지 않은 경우, "나중에 전화통화 해야지"라는 생각이 아니라 30분 후에 다시 전화하기로 했다면 리마인드에 "00님에게 00 안건으로 전화통화"라는 메시지와 함께 알람(alarm)을 설정해 두면 통화 일정을 잊지 않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도 요즘 조금씩 활용해보고 있는데 무척이나 도움이 되네요.
성과를 내고 성공할수록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나름의 고민도 계속되는데요. 저자는 책에서 일반 사원부터 경영자(임원)까지 단계적 성장에 필요한 4가지 스킬 - 업무 관리 스킬, 팀관리 스킬, 미지의 문제 해결 스킬, 시스템을 만드는 스킬 - 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무를 담당하는 3-5년 차에는 업무를 잘하고 성과를 높이는 업무 기술과 관리 역량을 높여야 합니다. 5-10년 차에는 관리자로서 팀을 만들고 이끌고 성과를 창출하는 팀관리 스킬과 새로운 사업과 일의 기회를 만들고 팀이 직면한 문제들을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자신만의 고유 스킬들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역량(스킬)이 기업과 조직 내에서 더 큰 일들을 맡고 이끌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성장을 꿈꾼다면 반드시 내재화해야 할 중요한 역량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후, 임원이나 경영자까지 성장하려면, 문제 발생을 방지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체계)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각 단계마다 다른 스킬들이 필요하고 적용되는 만큼, 자신의 성장 로드맵을 꾸준히 살펴보면서 제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3가지 사고 법칙들 이외에 책을 통해 업무에 유용한 42가지의 사고 법칙들을 더 많이 살펴보실 수 있는데요. 너무 법칙들이 많아서(^^) 모두 자신만의 사고 습관으로 장착하기에는 다소 긴 시간과 큰 노력이 필요하지만, 몇몇 법칙들은 바로 적용해 볼 것들도 있어서 자신의 필요에 맞추어 선택적으로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책을 읽으면서, 일과 삶의 효율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 도구와 스킬의 습득 이외에 유용한 사고방식들의 습관화 및 활용의 가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네요. 성과 창출 습관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책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